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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 입력 2023.10.27 20:52
  • 호수 1477

“충남 서북부 환경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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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환경감시단 기자회견 열고 충남 서북부 환경문제 밝혀
GS EPS 내 한전 소유 철탑 불법설치 · LNG기지 안전 문제 제기

우리환경감시단(대표 한석모)이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남도 서북부 환경문제를 지적했다.

우리환경감시단은 환경문제 연구를 위해 2022년 발족된 단체로, 이번 기자회견은 ‘충남도 서북부 환경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박철준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충남 서북부 지역의 대기 및 해양 등 환경오염 실태와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 밝혔다.

우리환경감시단은 “GS EPS 내에 2013년부터 345kV 고압철탑 4기 송전철탑이 불법으로 설치돼 현재까지 운영돼 온 것에 당진시는 불법 사항을 확인하고 사용중지 및 원상복구 행정명령 등을 조치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3년 한국전력공사는 GS EPS 일대 부곡공단에 345kV 고압철탑을 건설한 가운데, GS EPS 부지 내에 자리한 4기는 적법한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설치·운영됐다. 이에 당진시는 철탑 철거 등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철탑 소유자인 한전과 GS EPS는 당진시의 원상복구 명령에 대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행정심판의 경우 기각됐다. <본지 제1434호 ‘불법철탑 원상복구 명령에 행정소송 제기’ 기사 참조>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9월 행정소송에서 당진시가 패소해 항소장을 접수하고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환경감시단은 “2017년 한국가스공사는 인천 송도LNG기지 옆에 저장탱크 추가건설을 계획했지만 잦은 가스 누출(2005년, 2007년 가스누출 사고, 2013년 폭발사고)로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는데, 당진에서는 석문국가산단에 LNG기지가 유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1992년 한국가스공사가 용역을 주어 작성한 ‘인천인수기지 본 설비 설계 및 감리 기술용역 보고서’에는 LNG기지와 주거밀집지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6k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나타났다”며 “하지만 당진LNG기지는 반경 약 3km 이내에 학교와 아파트단지, 상업시설 등이 위치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환경감시단은 “(환경문제에 대해)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은 물론 충남도와 각 지방정부에서는 체계적인 대응과 관리가 일차적으로 선행돼야 한다”며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의 감시와 관리도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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