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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3.11.03 19:36
  • 호수 1478

터미널 화장실 변기 반으로 줄어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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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시설 설치 위해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이용자 대비 변기 부족…“수요 조사부터 했어야”
쾌적해졌으나 비효율적 공간 설계에 이용자 불만

공사를 마친 당진버스터미널 내 남자 화장실
공사를 마친 당진버스터미널 내 남자 화장실

 

당진버스터미널의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소변기 수가 줄어들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당진버스터미널이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기 위해 진행됐다. 화장실을 포함해 BF 구축을 위한 예산은 총 6억 원이 소요된다. 당진버스터미널 하차장과 연결된 화장실은 공사를 마쳤으며, 공영주차장과 연결된 화장실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공사로 화장실 공간은 쾌적해졌으나 변기 수가 줄거나 필요한 시설이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자 화장실은 기존 소변기 5대와 좌변기 4대가 있었지만 공사 후에는 소변기 2대와 좌변기 2대로 개수가 줄었으며, 여자 화장실 좌변기는 기존 5대에서 4대로 줄었다. 

당진버스터미널 화장실은 터미널 이용객 외에도 터미널 내에 입점한 상가 상인들과 당진여객·충남고속 버스운전기사 및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다. 

한 버스기사는 “터미널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갑자기 변기 수를 절반으로 줄였다”며 “사람이 많이 몰릴 때는 줄을 한참 서야 하는데, 버스 출발시간 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하기 전 설계 당시 터미널 화장실 이용객 현황 등을 먼저 파악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만난 화장실 청소 담당자는 “대걸레를 세척하는 시설이 없어져 양동이에 물을 받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청소 후 정리를 하거나 청소도구를 보관하는 공간도 없이 비효율적으로 설계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교통과에서는 “소변기가 부족하다는 민원 처리에 대해서는 BF 인증을 받고난 후에 추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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