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3개 풀뿌리 지역언론 연대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최종길)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경남 함양군 인산가 연수원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간함양이 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원사 소속 150여 명의 지역언론인들이 모여 ‘지역신문의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참여했다. 이날 특강과 분임토의 및 우수사례 발표, 풀뿌리언론상·장기근속상·감사패 시상 등이 진행됐다.  

올해 풀뿌리언론상 우수기자상 취재 부문 대상은 무주신문 이진경 기자(예견된 실패, 혈세 먹는 하마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와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송도 6·8공구 중심상업지구 R2 개발 ‘제2대장동’ 우려)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거제신문 최대윤 기자(조선업의 부활, 외국인 노동자가 몰려온다)와 당진시대 편집국(당진호수공원 조성 사업)이, 장려상은 옥천신문 허원혜·양유경 기자(농협 조합장선거·지자체협력사업 기획)와 주간함양 하회영·곽영군 기자(함양양민희생자 유족 인터뷰-기억을 기록하다), 평택시민신문 김윤영 기자(미군기지 주둔 이후 평택 지방자치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가 수상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거제신문의 ‘교과서엔 없는 거제역사 이바구 책, 역사교재와 거제신문 수익사업 두 마리 토끼 잡다’가 대상을 수상했고, 주간함양의 ‘도시청년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보기’가 최우수상을, 옥천신문의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옥천 청소년이 뽑은 이주의 옥천신문’이 우수상을, 고성신문의 ‘숲이 내어주는 여유, 책이 내어주는 기쁨’과 담양뉴스의 ‘우리동네 카페지도(담양뉴스와 함께하는 카페여행)’와 당진시대의 ‘청소년 숏단편 영화 제작 캠프(내 꿈을 크랭크인!)’이 장려상을 받았다.

편집 부문에서는 거제신문 김은아 기자가 최우수상을, 진안신문 임연희 기자가 우수상을, 고성신문 이연희 기자와 광양신문 이정선 기자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10년 이상 근속한 언론인 21명에게도 표창과 포상을 전했으며, <풀뿌리 지역언론 34년의 기록>을 집필한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분임토의는 취재부·편집부·뉴미디어부·관리부 등 12개조로 나뉘어 각자 언론인으로서 처한 현실의 애로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했으며, 특강으로는 인천투데이 김현철·박규호 기자가 ‘지역신문의 뉴미디어 현황 및 미래 비젼(뉴스 서비스에 생성형 AI 활용하기)’를 주제로 생성형 AI 활용을 통한 사진 및 영상 제작 및 기사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주간함양 김경민 편집국장이 ‘지역신문 오늘과 내일’(함양에는 주간함양이 있다)’를 주제로 주간함양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지역신문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