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은 어르신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하는 ‘이야기 꽃할망’ 프로그램이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은실)이 실시한 이 사업은 2023년 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여성 어르신이 양성평등에 관한 교육을 받은 뒤에 이뤄졌다. 교육을 토대로 10월부터 두 달 동안 총 4회로 나눠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니어양성평등알리미 ‘이야기 꽃할망’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12명의 여성 어르신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양성평등 책 독후 활동과 율동, 퀴즈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수업에 참여했다. 교육을 진행한 한 어르신은 “아이들이 나를 ‘할머니’가 아닌 ‘선생님’이라고 불렀다”며 “양성평등이라는 단어조차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손주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시니어양성평등 알리미, 이야기 꽃할망 사업은 지속적인 양성평등 교육을 통해 지역 내 3세대들과 다양한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 평등한 지역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