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지부장 김용남, 이하 당진미협)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낙후된 벽에 생명을 더했다.
당진미협이 추진하는 공공미술 벽화 프로젝트는 당진고등학교 앞 한성아파트 입구에서 진행됐다. 이 골목은 학교 앞인데다가 인근에 아파트가 있어 학생과 주민이 많이 오고 가지만 벽에 곰팡이가 슬고 페인트가 벗겨져 미관을 저해해 왔다.
화사한 골목길을 만들기 위해 당진미협 회원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며 지난해부터 벽화를 꾸며 왔다. 지난해 벽화의 반 정도를 꾸몄던 반면, 올해 나머지 반을 이어 완성했다. 벽화 작업은 최상근 작가가 총괄을 맡았으며 수개월에 걸쳐 회원들이 오고 가며 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