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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탐방
  • 입력 2023.11.11 13:04
  • 수정 2023.11.14 13:42

[업체탐방] 삼보기전 박호용 대표
생각을 달리하면 ‘신기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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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 흐름 방해하지 않는 산업용 밸브 개발
‘토크 부하 저감형 선형밸브’ 개발 및 특허
현대제철 등 국내 산업 적용 및 수출 목표

삼보기전 박호용 대표
삼보기전 박호용 대표

일상에서 밸브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일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가스밸브’처럼 가스, 물, 기름 등 흐름이 있는 유체(流體)가 관로를 지날 때 흐름을 멈추게 하거나 양을 조절하는 등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를 ‘밸브’라고 한다. 수도꼭지도 밸브의 한 종류다. 

무역업 하다 새로운 밸브 개발  

삼보기전 박호용 대표는 최근 기존의 밸브와 다른 새로운 산업용 밸브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오랫동안 산업체에 필요한 설비 부품을 수입·판매하거나 국내 제품을 수출하는 무역업을 하면서 박 대표는 기존의 산업용 밸브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산업체에서는 제조 과정에서 기름이나 가스가 흐르는 커다란 관로를 사용하고 여기에는 반드시 밸브가 필요한데, 기존의 밸브는 유체의 흐름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열거나 닫아야 했다. 유체가 흐르는 방향을 역행하는 방식으로 밸브가 작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토크(회전력) 부하가 커서 제품 수명도 짧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발견한 박 대표는 유체의 흐름을 역행하지 않고 유체가 흐르는 방향대로 여닫는 밸브를 개발했다. 밸브를 구동시키는 구동부를 밸브 몸통 내부에 일체형으로 만들어 제품 크기도 기존의 밸브보다 작고, 구동력 손실 및 잔고장 발생도 최소화했다. 때문에 기존의 밸브보다 제품 수명이 길다.  

박호용 대표가 개발한 토크 부하 저감형 선형밸브는 개폐시 유체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박호용 대표가 개발한 토크 부하 저감형 선형밸브는 개폐시 유체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박호용 대표는 “그동안 산업 설비 부품을 수입·수출하면서 유체 흐름을 간섭하는 밸브를 보다 효율적으로 바꿔볼 수 없을까 고민했다”며 “거래해온 여러 협력업체를 통해 현장의 불편함을 알게 됐고 조언도 많이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인데 특허까지 취득하게 돼 기뻤다”면서 “우리나라 산업 현장에 이 밸브가 널리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충남경제진흥원 중장년 창업 지원 

무역업에 종사했던 박 대표가 ‘토크 부하 저감형 선형밸브’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충청남도일자리경제진흥원(이하 충남경제진흥원)의 중장년 재도약 창업 지원사업 덕분이다. 이 프로그램은 만40~64세의 중장년이 인생 2막을 펼칠 수 있도록 신규 창업을 통한 재도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 대표는 올해 초 이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충남경제진흥원으로부터 8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머릿속으로 구상만 했던 밸브를 제품화할 수 있었다. 

토크 부하 저감형 선형밸브를 개발해 취득한 특허증
토크 부하 저감형 선형밸브를 개발해 취득한 특허증

박호용 대표는 “그동안 구상만 있었을 뿐, 실제로 제품을 제작하지 못했었는데, 이 사업을 통해 밸브를 제작해 제품화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제 이 밸브가 현대제철을 비롯한 산업체 곳곳에 활용될 수 있도록 널리 알려 나가는 게 박 대표의 남은 과제이자 목표다. 그는 “우선 지역업체인 현대제철의 협력사 등록이 필수적”이라며 “나중에는 해외수출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에서 탄탄한 중소 제조업체로 성장하고 싶다”면서 “지역에서 좋은 제품을 개발한 만큼 많은 협조와 협력,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 352-3883

▪주소 : 당진시 송산면 송산로 946 (동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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