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을 머금은 붓끝에서 품격이 어우러지는 꽃길문인화 동아리의 제3회 전시, ‘‘품격’에 물들다’가 지난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다원갤러리(대표 김용남)에서 이어진다.
순성면 성북리에 자리한 꽃길갤러리(대표 김영란)에서 매주 하루 3시간씩 수업이 이뤄진다. 바쁘게 퇴근하고 밥 먹을 시간도 없어 김밥 한 줄 사서 갤러리를 찾아 문인화 연습을 이어갈 정도로 열정 가득한 꽃길문인화(회장 정경혜)다.
꽃길문인화는 올해로 창립된 지 3년째를 맞이한 문인화 동아리다. 미술을 전공한 것도, 이전부터 해왔던 회원들이 아닌, 문인화를 해보고 싶어서 만들어진 단체다. ‘붓 한 번 잡아 본 적’ 없다는 회원들이 이제는 색감을 내고 필력을 자랑한다. 열정과 솜씨로 그려낸 작품이 이번 전시에 걸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인화 중에서도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됐다.
정경혜 꽃길문인화 회장은 “문인화를 알려주는 김영란 대표가 세 시간 수업하는 동안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있다”며 “회원들도 일을 하고 오거나 바쁜 시간을 내어서 수업이 진행되는 저녁 내내 열심히 배우고, 작품을 그린다”고 말했다. 이어 “‘꽃’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힐링했다”면서 “전시 개최까지 도움 준 김영란 대표를 비롯해 전시가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충남도, 당진문화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참여 작가>
△정경혜 △이희증 △김활원 △유혜정 △이숙희 △조숙경 △최경숙 △김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