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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5 09:39
  • 수정 2023.12.05 09:47
  • 호수 1482

[월요일에 만난 사람] 한기흥 (사)한국농공단지연합회장
“지역소멸, 열쇠는 농공단지 활성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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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모의 한국농공단지 도약의 날이 오는 8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사)한국농공단지연합회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는 대한민국이 직면해 있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주요 주제로 다룬다. 한기흥 (사)한국농공단지회장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을 헤쳐 나갈 열쇠가 농공단지에 있다고 강조한다. 

농공단지란, 농어촌 지역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조성된 공업단지다. 농어촌 지역의 지자체가 스스로 재정을 확보하고 주민이 살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조성된 산업단지다. 도시와 농어촌의 격차를 줄여 균형 있는 경제 발전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태동됐다.

현재 전국에 농공단지는 476곳이 조성돼 있다. 입주한 업체만 8103개, 이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15만50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충남은 93곳으로 가장 많은 농공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당진에는 총 7개의 농공단지에 6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지난 40여 년 동안 농공단지는 기업체를 받아들이면서 농어촌 경제의 중심으로서 자리잡아 왔다. 농어촌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오랜 기간 농촌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오면서 빛도 있었던 반면 그만큼 그림자도 드리워졌다. 처음에 만들어진 기반시설은 낡기 시작했고, 농공단지 이후 조성된 일반산단이나 국가산단과 달리 인프라가 부족했다. 특히 지방소멸이라는 대위기까지 겹친 만큼 농공단지의 입주업체는 위기를 맞았다.

올해로 5년 차 연합회장 임기를 맞은 한기흥 회장은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노후한 농공단지에 산업과 문화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 내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농공단지 현황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또한 농공단지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농공단지와 관련한 법령 개정을 이끌었다. 이밖에도 각종 포럼과 간담회를 통해 농공단지의 문제점을 알렸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신활력지원사업으로 130억 원 예산안이 편성됐고, 현재 최종심의 과정이 남아 있다. 

한기흥 회장은 “농공단지가 있는 지역은 주로 농어촌 지역으로, 인구소멸이라는 문제를 마주한 곳”이라며 “농공단지를 활성화하고 입주 기업을 늘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면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이라는 난제를 농공단지 활성화와 연결해, 향후에 연합회가 중심이 돼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예산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 농공단지 활성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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