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인물을 조명하고 이를 시와 노래, 뮤지컬 등 다양하게 펼쳐낸 다채로운 시낭송 공연이 지난 3일에 열렸다.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회장 유정순)가 주최한 제13회 당진시낭송의 밤 ‘당진의 詩를 노래하다’가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열렸다. 매달 셋째 주 일요일마다 시민, 예술인과 함께하는 시낭송회를 개최하는 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자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제13회 당진시낭송의 밤은 △한국무용 문화예술 단체와 함께하는 ‘김대건 신부 시극’ △시, 노래와 함께하는 ‘당진사랑시 낭독극’ △해금, 대금 연주가 어우러지는 ‘이근배 시의 시극’ △가곡을 배경으로 한 ‘심훈 시 낭독’을 엮어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으로 꾸며졌다.
김대건 신부 시극에서는 이은창 회원이 김대건 신부 역을 맡았으며 그 외 회원들이 사제 역할을 하며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시 낭송으로 표현했다. 이번 공연에는 포텐아트컴퍼니가 함께했다.
다채로운 시낭송 공연에는 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회원을 비롯해 강태옥·한미경 성악가가 무대를 올려 시가 풍성할 수 있도록 공연했다. 또한 심훈의 시 낭송을 유정순 회장과 차현미 전 회장이 함께 낭송하며 시의 깊이감을 더했다.
유정순 회장은 “시를 사랑하고, 시 낭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며 “시민 한 사람이 시 하나를 낭송할 수 있을 때까지 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