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관장 김회영)에서 김정현, 정진호 작가의 전시, ‘호접지몽’이 지난 2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생쪽 김정현, 치우 정진호 작가가 참여했다. 김정현 작가는 전통매듭 공예를 이어오고 있는 작가다. 김 작가는 “전통매듭의 단아함은 끈의 색에서 나온다”며 “색은 우리의 일상을 둘러싸고 있는 생활”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에게 매듭은, 그를 둘러싼 일상이다. 이 일상을 이번 전시에서 풀어냈다.
이어 정진호 작가는 전시를 꿈꾸는 작가다. 일상을 전시하는 꿈을 꾸는 정 작가가와 김 작가가 손을 더하면서 만든 것이 이번 호접지몽 전시다. 호접지몽이란, 나비가 된 꿈이라는 뜻으로 몰아일체의 경지를 말한다. 또는 인생의 무상함을 비유하기도 한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과 예술을 구별하지 않고 같다는 것을 표현했다. 캔버스를 넘어 전시장을 전체를 예술 공간으로 꾸민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