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愛 진심’은 정말로 한우에 진심이다. 좋은 품질의 한우를 손님에게 초심 그대로 전하는 것이 김주현 대표의 철칙이자 목표다. 이를 위해 좋은 고기를 들여오고, 직접 손질 작업을 마친 뒤 소분 포장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손님상에 내놓는다. 진심이 통했는지,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으로 한우애진심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육향 느낄 수 있는 한우 선보이고파”
김주현 대표는 식당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늘 남았단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는 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가 당진을 찾게된 것은 서산의 대산화학단지에서 일을 하면서다. 서산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며 동시에 당진에서 생활했다. 당진에 차차 적응해갈 무렵, 대형 육가공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로부터 좋은 고기를 납품 받을 수 있는 제안을 받았다. 그 길로 읍내동에 한우애진심을 시작했다고.
소고기 중에서도 특히 한우를 좋아했던 김 대표는 손님에게 좋은 고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한우에는 특유의 육향이 난다”며 “육항을 느낄 수 있는 한우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각각의 매력을 가진 한우 부위
한우애진심에는 한우 1등급의 제비추리와 삼각살, 안심, 늑간살, 토시살, 진갈비살, 차돌박이 등을 판매한다. 부위마다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단품으로 선택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고기 부위를 맛보고 싶다면 모듬으로 선택하면 된다.
한편 한우는 알고 먹어야 더 맛있다. 삼각살은 설도 부위의 일부다. 설도 자체만 보면 육질이 질겨서 불고기나 육회로 사용된다. 하지만 마블링 자체가 좋아 숙성을 시키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한우애진심은 숙성을 통해 삼각살의 고소한 맛을 배가시킨다. 제비추리는 갈비 안 쪽 부위에서 나오는 살로, 소 한 마리에 많이 나와도 900g이라고 한다. 귀한 부위인 만큼 맛도 좋다. 맛 자체는 담백하면서 육질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갈비 뼈 사이사이에 붙어 있는 늑간살은 식감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마블링이 많아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새어 나온다. 갈비 안쪽에서 나오는 토시살은 내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에 내장에 속한다. 이 토시살은 특히나 육향이 강하고 육질이 부드럽다.
여러 부위 중에서도 한우애진심에서 인기 많은 메뉴는 진갈비다. 진갈비는 갈비에 붙어 있는 살 중에서 마블링이 좋아 고소하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한우 부위 중에서 육향이 강하다고. 이외에도 얇으면서 담백한 차돌박이가 있다. 한편 모듬을 선택하면 제비추리·삼각살, 안심·늑간살, 진갈비, 차돌박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숨겨진 메뉴 ‘쌀국수’의 맛은?
한우애진심은 고기가 단연 1등이지만, 숨겨진 메뉴가 있다. 바로 쌀국수다. 이 쌀국수 맛에 다시 찾는 손님도 여럿일 정도다. 쌀국수의 비결은 베트남 출신의 김서영 실장에게 있다. 김주현 대표는 맛있게 먹은 다른 식당에서 김서영 실장의 손맛을 봤다. 우연한 기회로 김 실장이 식당 일을 쉬게 되었고, 그때 김 대표가 제안 하면서 함께 식당을 준비하고 문 열게 됐다.
김서영 실장은 베트남 출신이지만 시어머니를 15년 동안 모시면서 한식을 배워 각종 반찬이며 음식을 뚝딱 만든다. 한편, 식당을 준비하던 중 김 실장이 내 온 쌀국수를 맛보고는 바로 메뉴에 추가했다고.
실제로 김서영 실장의 어머니가 오랫동안 베트남에서 쌀국수 가게를 운영해 왔단다. 김 실장은 더 맛있는 쌀국수를 만들기 위해 고향을 찾아 어머니로부터 비결을 더 배워왔다고. 이곳의 쌀국수는 깊은 맛이 특징이다. 양지를 우려 사용하고 같이 곁들여 나가는 고기 역시 좋은 것을 사용했다. 고수를 좋아한다면 추가도 가능하다. 쌀국수는 단품으로도 주문 가능하며, 후식 메뉴로도 선택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쌀국수가 호불호 있는 음식인데도 불구하고 연세가 있는 손님들도 와서 쌀국수를 깔끔히 드시고 간다”며 “요즘에는 대부분의 후식 메뉴가 쌀국수일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쌀국수는 포장 주문도 가능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진심으로 좋은 음식, 좋은 고기를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어요. 맛있게 드셔 주셨으면 합니다”(김주현 대표)
“맛있게 요리해서 손님에게 전했을 때, 잘 드시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도 더 맛있게 음식 만들게요.”(김서영 실장)
● 메뉴 : 한우 1등급 제비추리/삼각살 150g 2만4000원, 안심/늑간살 150g 3만3000원, 토시살 150g 3만3000원, 진갈비살 150g 3만5000원, 차돌박이 150g 1만9000원, 2인 모듬 600g 9만9000원, 3인 모듬 900g 14만7000원, 4인 모듬 120g 19만5000원, 베트남쌀국수 9000원, 한우수육냉면 9000원 등
● 문의 : 357-1592
● 주소 : 당진중앙2로 139-6 (당진우체국 맞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