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요즘, 당진초등학교 전교학생회장 선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초 전교학생회장 후보로 나선 5학년 이혜성·장하음 학생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자신과 상대 후보의 홍보피켓을 함께 들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어깨띠를 서로 바꿔 메고 홍보하기도 했다. 1학년 때부터 친구였다는 두 학생은 경쟁보다 우정이 더 소중하기 때문에 이렇게 선거운동을 하기로 했단다.
이혜성 학생은 “누가 회장이 되든 앞으로도 하음이와 친하게 지낼 것”이라며 “경쟁이 힘든 점도 있었지만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뿌듯했다”고 말했다.
장하음 학생은 “선거 하나로 친구와 멀어지는 게 싫었다”면서 “이렇게 선거운동을 친구와 함께 하니 친구와 경쟁하는 게 불편하기보다 오히려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초 학생회장 투표는 지난 15일에 진행됐으며, 선거 결과는 오는 1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