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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3.12.19 09:53
  • 호수 1484

[문화 동아리 탐방] 문화예술창착소 내숭 청소년부
연극 무대에서 빛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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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충남 아마추어 연극제서 ‘은상’ 수상
연극 통해 발성 · 화술 배우며 자신감 높여

 

제3회 충남 아마추어 연극제에서 문화예술창작소 내숭(대표 문영미)이 <평범한 아이는 어쩌다 나쁜 친구가 되었을까?>로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태안문화원 아트홀에서 열린 연극제에는 △문화예술창작소 내숭(당진)을 비롯해 △극단 산다(서산) △극단 오지랖(태안) △예산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아동 공연단 등 4개 아마추어 연극팀이 출전했다. 

심사위원들이 작품성과 배우의 연기력, 무대 연출 등 살펴 심사한 결과, 금상은 극단 오지랖, 은상에 문화예술창작소 내숭, 예산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아동공연단이 선정됐다. 

은상을 수상한 문화예술창작소 내숭의 청소년부에는 총 7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송예나 △곽윤솔 △곽민서 △김다연 △김민선 △김준성 학생이 배우로, △박건우 학생이 스텝으로 활동한다. 더불어 이번 연극에는 이숙재 씨와 이하나 씨가 각각 학원 원장과 동아리 선생님 역으로 특별 출연키도 했다.

내숭 청소년부는 2년 전에 단원 모집으로 시작됐다. 연극을 하고 싶은 아이들을 모았고, 매주 토요일마다 연극 연습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으로 아이들이 무대에 오른 작품은 <당신은 왜?>이다. 이어 회춘유랑단과 함께 한 <우리 할머니>를 비롯해 올해 <평범한 아이는 어쩌다가 나쁜 친구가 되었을까?>로 공연을 펼쳤다.

연극 <평범한 아이는 어쩌다 나쁜 친구가 되었을까?>는 학교폭력이나 편식, 다문화 인식 개선 등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 연극이다. 이 연극은 태안의 근홍초가 제안해 만들어졌으며, 지난 2016년 성인 3명이 연극으로 선보였다가, 현재 아이들이 맡으며 새로이 무대를 채우게 됐다. 향후 이 연극은 학교로 찾아가 공연될 예정이다. 

무대에 오르기 앞서 아이들은 화술이나 연기 이론 등을 공부한다. 문영미 대표가 화술과 연기 이론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처음에는 말하기와 발음 교정, 읽기부터 시작해 나중에는 감정을 넣는 것까지 다방면으로 익힌다. 문 대표는 “연극을 하면서 아이들이 말하는 것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며 “발표력 등이 좋아져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칭찬을 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내숭 청소년부 아이들에게는 장점이 있다. 줄거리를 마스터 하는 초등학교 2학년 민서부터 화술이 뛰어난 예나, 공연할 때마다 실력이 오르는 준성, 끼 많은 다연, 배우의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민선, 노력하는 자세가 준비된 윤솔 학생이 연극을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 

문영미 대표는 “다들 주말이면 늦게까지 자고, 친구들과 놀고 싶을 텐데도 항상 열심히 해 줘서 고맙다”면서 “아이들이 훗날 자랐을 때 연극한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숭 단원 한마디>

△송예나(계성초6) : 연극이 재밌어요. 그리고 연극을 하면서 발음도 교정됐어요.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공포증이 있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금상을 수상할 수도 있었는데 은상을 받아 아쉽습니다.

△곽민서(송악초2) : 연극반을 다니다 보면 재밌어요. 연극을 하면 할수록 배우라는 꿈이 확실해져요. 영화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김다연(기지초5) : 저도 배우가 꿈이에요. 사람들에게 제 모습을 뽐내고 싶어요. 이번에 은상을 수상해서 뿌듯했어요. 내년에는 더 큰 무대에 올라 1등을 하고 싶어요.

△김민선(신평중1) : 연극은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서 좋아요. 처음에 했던 연극 <당신은 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도 배우가 꿈이라서 예고에 진학하고 싶어요. 

△곽윤솔(송악초6) : 연극 자체가 좋아요. 그리고 저도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거든요. 무대에 올라서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유명한 연예인이 꿈입니다.

△김준성(송악초6) : 친구가 하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재밌어요. 특히 연극을 마치고 주변에서 칭찬해주는 게 좋아요. 저는 축구 선수가 꿈이에요.

△이숙재(68세) : 고등학교 다닐 때 연극반을 다녔는데, 오래 하지는 못했어요. 늘 마음에 담아뒀던 꿈을 문영미 대표를 만나 이루게 되었어요.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매우 보람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었어도 대배우를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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