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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3.12.19 10:11
  • 호수 1484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와 함께하는 작가의 詩 한 편
긴장 -유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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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구름 누에 꼬리에서 방금 뽑은 실 빛은

밤새 엮어놓은 어둠의 가마니를

슬겅슬겅 썰어가고

어제, 

길고양이의 기습으로 

바짝 긴장한 집고양이는

반평생 더 늙은 모습으로

터져 나온 빛줄기에

샌드위치가 되어 있다 

알로카시아 잎에서 한 방울 톡

고양이 등에 떨어지는 순간

날카로운 시선을 나에게 던진다 

내가 뭘 어쨌다고.

 

유난영 시인은?

- 당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 당진문인협회 회원 

- 호수시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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