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1시 50분경 도비도 인근 해상에서 9.77톤 어선 한 척이 암초 위에 좌초됐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를 당한 어선 A호는 인천에서 온 배로 선원 5명이 타고 있었다. A호는 기상 악화로 삼길포항에 피항했다가 이동 중에 암초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평택해양경찰은 대산파출소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P-31과 민간구조선을 섭외해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해경은 선수와 중앙부에 암초가 걸려 얹혀 있던 A호 선체가 기울어지지 않게 밧줄로 고정하고 침수로 인한 침몰을 방지하기 위해 스티로폼 등 부력재를 설치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간조 시 선미 파공 부위를 발견해 해수 유입을 막고자 선체 외측에 보수재 및 수중 시멘트로 봉쇄 조치했다. 그 결과 인명피해와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은 없이 구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