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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 입력 2023.12.19 17:35
  • 호수 1484

“꽃 같았던 내 마음 추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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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당진 당진전문요양원
어르신 자서전 발간 및 기념식 개최
“가족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큰 변화”

사회복지법인당진 당진요양원이 어르신 5명을 대상으로 자서전을 제작하고 지난 8일 당진시복지재단 햇살터에서 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회복지법인당진 당진요양원이 어르신 5명을 대상으로 자서전을 제작하고 지난 8일 당진시복지재단 햇살터에서 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찬란했던 내 청춘 다 어디 갔지?” 

지난 8일 당진시복지재단 햇살터에서 5명의 특별한 작가가 탄생했다. 주름이 성성한 손으로 자신이 낸 책을 연신 어루만지던 어르신들이 그 주인공이다. 

‘꽃 같았던 내 마음 추억하기’라는 주제로 발간한 책 <꽃내음>은 사회복지법인 당진(대표 안지헌) 당진전문요양원(시설장 안윤헌)이 입소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르신 자서전 모음집이다. 당진전문요양원은 올해 당진시복지재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꽃내음>에는 △이재희(94) 어르신의 ‘꽃내음 · 꽃 같은 내 마음 추억하기’ △이종예(94) 어르신의 ‘늦게 피는 꽃’ △이철주(87) 어르신의 ‘나의 역사 속 이야기’ △정남복(86) 어르신의 ‘걸어온 길’ △표희완(63) 어르신의 ‘나쁜놈의 넋두리’ 글이 실렸다.  

자서전을 쓰면서 어르신들은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지나온 발자취를 정리하고, 과거의 자신과 화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르신의 삶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자녀들이 부모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 

자서전 발간 기념식에는 5명의 참여 어르신과 보호자, 당진전문요양원 관계자, 당진시복지재단 관계자 등 참석했다. 또한 자서전 발간을 도운 김초이 강사가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슈퍼바이저 신기원 신성대 교수는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이어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서전을 발간한 과정을 영상으로 함께 시청했다. 

작가 대표로 정남복 어르신이 자신의 자서전을 낭독하고, 이종예 어르신의 아들이 보호자 대표로 소감을 편지글로 전할 때에는 뭉클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정남복 어르신은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작가가 되다니 너무 감격스럽다”면서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등 숱한 어려움을 겪고 살아온 인생의 막바지에 자서전을 내면서 살아온 길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법인 당진 안지헌 대표는 “어르신들이 치매가 있어 왜곡된 기억이 많아 책을 발간하기까지 보호자들의 도움이 컸다”며 “자서전이라는 결과물보다 제작 과정에서 나타난 변화가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계속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전문요양원은 노인전문요양시설로 2021년,2022년 장기요양기관 시설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3년에는 장기요양급여비 청구 모범 기관인 청구그린기관으로 선정됐다. 이곳에서는 요양, 간호 및 의료, 물리치료, 노인영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 352-3440

▪주소 : 당진시 순성면 버들길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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