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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3.12.29 20:26
  • 호수 1486

당진LNG생산기지 건설 추진 현황
해상 공사 지연돼 2026년 말 1단계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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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월부터 해상 공사 시작될 듯…1년 가량 지연돼
현장 및 건설단 인력 700명 투입 “올해 인력 더 많아진다”
“지역업체 사용하려 하지만 한계 있어…업체 규모 키워야”

당진LNG생산기지 조감도
당진LNG생산기지 조감도

 

사업비 총 3조3000억 원에 이르는 당진LNG생산기지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약 1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진LNG생산기지 건설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27만 평에 2031년까지 LNG 저장탱크 10기 및 기화송출 설비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1단계 공사에서는 27만㎘급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등이 건설된다. 지난 2021년 3월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한 1단계 공사는 당초 2025년 12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 1단계 공사를 마치면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1단계 공사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저장탱크와 기화송출장비 등 육상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해상 공사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해상 공사는 항만에 배가 접안할 수 있는 시설로, 항로 준설까지 포함돼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당진LNG생산기지 전면 공유수면에 천연가스 도입을 위한 LNG선 전용부두 및 항로 등 항만시설 건설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이후 해상 공사 시 어민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조사해 약정 체결을 해야 하나, 이 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상공사가 지난해 2월부터 이뤄져야 했지만, 올해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약 1년의 공사 기간이 늘어났다. 해상 공사가 늦어지면서 육상 공사도 당초 2025년 말로 예정됐던 것에서 2026년으로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김정제 한국가스공사 당진기지안전건설단장 

“최대 1500명까지 공사 현장에 투입”

현재 당진LNG생산기지 사업 추진 현황은?

“해상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사실시 허가는 받았으나 어민에게 끼칠 피해 예측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23년 초부터 육상공사와 함깨 해상 공사가 이뤄져야 했는데, 약 1년 가량 지연됐다. 전체적인 공사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어민에게 끼치는 피해는 무엇인가?

“직접 피해와 간접 피해가 있다. 직접 피해는 항로 준설 공사가 시작되면 어민들의 어업 행위가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어획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주민들은 그 외에 간접적인 피해 보상도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 절충 단계에 있다.”

육상 공사는 잘 이뤄지고 있나?

“해상과 육상을 포함한 공사는 약 20% 진행됐다. 육상에 있는 저장탱크는 외벽이 90% 올라갔다. 해상 공사는 진행되지 않아도 육상 공사는 이뤄지고 있다. 다만 육상 공사를 마쳐도 해당 공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배가 들어올 수 없으며 공장을 가동할 수가 없다. 육상 공사와 해상 공사가 맞물려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육상 공사도 일부 시기를 늦추고 있다.”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노력은?

“다른 지역에서 공사하려면 산을 깎거나 바다를 메워야 한다. 하지만 당진은 이미 조성돼 있는 산단에 LNG생산기지가 들어서는 것이다. 육상 공사가 진행되는 곳도 주민 거주지와 꽤 떨어져 있다. 다만 해상공사가 이뤄지면 주민과의 직접적으로 관계된 부분이 있다. 지난 2월부터 어민들을 만나고 협의하는 중이다.”

3조3000억 원의 큰 규모 사업이다. 지역민 채용과 지역업체 활용은 어느 정도인가?

“특정 기술을 요구하는 부분에서는 외부 인력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 그 외에 일용직이나 청소용역, 유도원, 신호수 등 주민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지역민을 채용하고 있다. 우리도 최대한 지역민 채용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지역업체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 LNG생산기지 건설 사업은 규모가 크다. 한 공사에도 덩어리가 크다. 잘게 나누게 되면 가격 경쟁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분야를 쪼개 진행하더라도 어려움이 있다. 지역업체 사용시 근거리에 있다는 거리적으로 장점이 있지만, 자재비 등 전반적인 가격이 외부 업체에 비해서 비싸다. 가스공사에서도 지역 업체를 사용하면 인허가에서 유리하다. 다른 지역은 업체의 규모를 키우는 곳도 있다. 당진은 여건이 안 되는데 자꾸만 지역업체를 사용하라고 한다. 그래도 특수 장비 외에 지역에서 공수할 수 있는 장비나 자재는 지역업체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지역의 경제 유발 효과도 궁금하다.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있는가?

“현재 약 700여 명이 사무소와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대부분 당진에 거주 중이다. 전체 공사는 2030년까지 이뤄진다. 해상 공사가 시작되면 공사 규모가 더 커진다. 많으면 1500명까지 현장에서 일하면서 당진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남은 공사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1단계 공사인 탱크 4개와 기타 설비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탱크 3개 공사가 진행된다. 해상 공사는 빠르면 2024년 2월~3월 정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공사는 탱크 3개 조성으로, 2024년 6월~7월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적기에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남기면?

“한국가스공사는 최대한 지역과 함께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만 전문인력이 당진에 해상 공사할 수 있는 장비 자체가 없다. 일부는 해외에서 들여와야 한다. 이러한 부분만 아니면 지역업체를 사용하는 등 당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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