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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3.12.29 20:49
  • 호수 1476

당진종합병원과 함께하는 전문의 칼럼
보톡스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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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주름살을 없애준다고 해서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보톡스는 원래 신경 독을 정제해서 만든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가 가난했던 시절 배고픈 사람들이 갖다버린 생선을 거둬먹다가 잘못해서 복어의 알을 먹고 사망하는 사고가 가끔 보도 되곤 하였다.

복어 알에는 신경을 마비시키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호흡 근육을 마비시켜 호흡을 못하게 되어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독이다.

그런데 부분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킬 필요가 있는 질환을 치료하기위해서 개발된 신경 독이 보톡스이다. 과거에도 새로 개발된 신약이 원래의 치료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쓰이게 되고 오히려 더 유명해져서 널리 사용되기도 하는데 보톡스도 같은 경우중 하나다.

얼굴의 주름살은 얼굴에 있는 많은 근육이 오랫동안 수축과 이완이 반복적으로 쌓이게 되어 생기는 것이다. 보톡스 주사는 이렇게 주름을 만드는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사람마다 개인적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미간이나 눈가의 주름, 입술과 이마 주름등이 보통 흔히 시행되는 부위이다. 때로는 턱 근육이 과다하게 발달돼 사각 턱이 두드러지거나 이로 인하여 턱관절의 통증이 유발된 경우, 그리고 종아리 근육이 지나치게 발달하여 미용 목적으로 축소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보톡스 주사가 주름살을 없앤다는 효과가 널리 알려지게 되어 지나치게 남용되기도 하는데 사실은 얼굴근육의 상세한 해부 생리학학적 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문가에게 시술 받아야 하는 것이다.

시술 받은 분들은 대개 얼굴 주름이 현저하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이고  미간  주름이 개선되어 인상도 밝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는 여성은 물론 사회생활에서 활기찬 인상을 필요로 하는 남성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변화는 효과가 약 반년 정도만 지속되기 때문에 계속적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이 주사약은 통칭 보톡스라고 불리지만 이는 특정 상표이며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효과가 좋은 여러 약제가 개발되어 과거보다 비용이 많이 내려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김우경 (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당진종합병원 명예병원장)

성형외과, 수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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