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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3.12.29 21:06
  • 수정 2024.01.03 16:01
  • 호수 1486

토종씨앗 가치 알리는 ‘우리씨앗연구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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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지역 토종종자 수집 · 보존 · 확대 역할
지난해 257종 수집해 데이터 베이스 구축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씨앗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개소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씨앗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개소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씨앗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개소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씨앗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개소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우리 조상들이 오랜 세월 동안 가꾸어온 ‘토종씨앗’. 토종씨앗을 보전하고 널리 확산시키는 것은 우리의 문화와 생물 다양성, 지속성을 지키는 일이다. 이렇게 당진의 토종종자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우리씨앗연구소가 개소를 알리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우리씨앗연구소는 지난해 ‘우리도 재배품종 발굴 및 보존 지원 촉진 사업’으로 사업비 6000만 원(도비 3000만 원, 시비 3000만 원)을 지원받아 합덕·송악·고대·석문·면천·순성·우강·신평·송산 등 9개 지역에서 토종종자 257종을 수집했다.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씨앗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개소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씨앗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개소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씨앗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개소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씨앗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개소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당진지역 재래품종 데이터를 수집해 책자 100부와 토종 토종 콩나물키트 100개를 제작했다.

또한 어리로 209에 홍보관을 마련하고 홍보홈페이지를 제작했다.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씨앗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개소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우리씨앗연구소가 지난달 26일 개소하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우리씨앗연구소가 수집한 재래품종을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기탁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토종종자 수집 과정을 발표하고, 활동 영상을 상영했다. 이어 홍보관에 전시된 토종종자를 관람하고 재래품종으로 만든 음식을 시식했다.

[대표적 토종종자] 배틀콩

배틀콩은 충청도 사투리로 ‘배틀하다’(고소하다)는 맛이 나서 이름 붙여졌다. 탄수화물이 많은 밤콩 종류로, 상대적으로 풋콩일 때 지방비율이 적정량 있다. 콩나물은 상품성이 좋으려면 콩알이 작아야 하는데, 배틀콩은 일반콩보다 작아서 콩나물로 자주 만들어 먹는다.

[인터뷰] 김선주 우리씨앗연구소장

“토종씨앗 채종포 조성 계획”

“기원전 300년 전부터 재배돼온 한국의 토종 앉은뱅이밀이 있습니다. 대일항쟁기 때 일본의 농학자 소노라가 이 밀을 ‘농림10호’로 개량했고 그것을 미국 농학자 노먼 블러거가 멕시코 재래종과 ‘농림10호’를 교잡해 개량해서 ‘소노라64호’로 멕시코에 보급했습니다. 멕시코는 밀 생산량이 3배로 증가해 밀 수입국에서 밀 수출국이 됐고, 이를 도입한 수많은 국가들은 자국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노먼 블러거 박사는 세계적인 식량 증산에 기여해 녹색혁명을 이끈 공로로 197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앉은뱅이밀의 유전자를 받은 미국 밀은 세계적 기아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1960년대 값싼 수입 밀을 들여오면서 밀 재배 농가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밀뿐 아니라 1950년대 육종학의 발달로 다양한 우수 품종이 보급되면서 재래종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1970년부터 육상동물, 해양생물, 담수생물 등 생물의 1/4 이상이 멸종됐습니다. 한반도는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이 만나는 접경지역으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의 가치는 생태적, 생물자원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무한한 가치를 가집니다.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종의 보호와 보존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 됐습니다. 토종 앉은뱅이밀의 강인한 생명력이 세계적 기아 문제를 해결했던 일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씨앗연구소에서는 회원들과 2023년에 수집된 257점과 2018~2019년에 수집된 214점을 선별해 토종 씨앗 채종포를 만들 계획입니다. 더불어 토종씨앗학교를 운영해 토종씨앗을 알리고, 수확한 작물로 맛의 기억을 찾아 나누겠습니다. 과거로부터 미래세대로 토종 종자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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