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24.01.05 21:03
  • 호수 1487

故 송정빈 시인의 유고시집 출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편 양기철 성악가가 엮은 <사랑의 별이 되었으면>

故 송정빈 시인의 유고시집
故 송정빈 시인의 유고시집

 

故 송정빈 시인의 유고시집 <사랑의 별이 되었으면>이 세상에 나왔다.

양기철 성악가(충청오페라단장)의 아내인 故 송정빈 시인은 1953년 대전에서 태어나 살다가 양 성악가의 고향인 구룡리에 터를 잡았다. 그동안 1989년부터 충청오페라단 홍보팀장으로 일해 왔으며, 구룡리에서는 예술촌을 운영해 왔다. 송 시인은 지난해 7월 1일 교통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유고 시집 <사랑의 별이 되었으면>은 故 송정빈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는 故 송 시인이 세상에 꺼내 놓지 못하고 남겨 놓은 시 70여 편 중 60여 편이 담겼다. △내 마음 속 그대에게 △수평선 멀리 솟구치는 그리움 △산장에서 보내는 편지 △삶을 위하여로 총 4부로 나눠졌다. 

이번 시집은 남편 양기철 성악가가 엮어 그리움을 더했다. 양 성악가는 엮은이의 말을 통해 “당신(송정빈 시인)은 21살 대학 2학년, 나는 25살 3학년에 우리는 학생 부부로 1972년 2월에 결혼하고 멀고 먼 길을 믿음과 용기로 51년 살았다”며 “첫 시집을 발간한 이후 두 번째 시집을 준비 중이던 지난해 7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당신이 준비하며 행복해하던 당신의 삶과 사랑이 녹아있는 원고를 모아 유고시집을 나의 손으로 발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푸른 초목과 부는 바람 속에 잔잔한 강가에 파란 하늘 뭉게구름 타고 당신의 향기가 영원히 비춰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송정빈 시인의 시 한 쪽

삶을 위하여

 

산들바람 나부끼는 산골에

참새 친구와 인사 나누며

희망과 사랑 가득한

행복의 창을 엽니다

 

조금은 부족하고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그리고 진솔한 위로로

함께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보듬으며

따뜻하고 진실함으로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을 배우고 사랑하고

호흡하며 살아 있는 날까지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