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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4.01.12 18:47
  • 호수 1488

친구의 마음을 보듬는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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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또래상담연합회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으로 학교폭력 예방 
“미술 · 음악 등 재능 살려 치유 역할 하고파”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산하의 또래상담연합회 ‘두두’에서 활동하는 학생들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산하의 또래상담연합회 ‘두두’에서 활동하는 학생들

‘두 손을 내밀어 두 귀를 기울여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또래상담자’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산하의 또래상담연합회는 이러한 의미를 담아 지난 2023년 ‘두두’라고 이름 지어졌다. ‘두두’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을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두 손을 내밀고, 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단다. 

또래상담은 훈련받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또래 친구의 문제 해결을 돕는 활동으로, 코로나19로 활동이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이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친구들 곁에 또래상담자

특히 취약계층 아동과 또래상담자가 함께하는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멘티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강화, 감정탐색, 오감발달, 창의력놀이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11월에는 멘토-멘티가 함께하는 에버랜드 문화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한 영상 제작 및 캠페인 활동을 비롯해 제작한 영상을 활용해 청소년이 직접 진행하는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들의 고민 사연을 받아 격려의 응원 편지를 보내는 또래상담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어울림마당 행사에서 또래상담 부스 운영을 통해 직접 고민 사연을 수집, 372건의 청소년들의 사연을 접수했고, 이 중 22개의 고민 사연을 채택하여 답장 편지를 작성했다. 사연 접수 중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또래상담자가 현장 상담을 제공했으며,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의 연계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래상담연합회 ‘두두’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정연(당진중3) 학생은 “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 청소년들의 고민을 듣고 우리의 시선으로 공감하는 활동이 우리의 정체성을 잘 나타낸 활동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공감 

또래상담이 가치 있고 효과적인 것은 어른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누구보다 청소년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기 때문에 상담의 효과가 더욱 크다는 점이다. 

김보윤(당진고1) 학생은 “상담을 거창하게 생각했지만 같이 옆에 있어주고 일상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힘든 친구에게는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혜정(당진고1) 학생 또한 “누군가를 도와주는 게 행복하다”며 “또래상담 활동을 통해 배운 것들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또래상담자들은 상담을 하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치유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훗날 아이들의 진로에도 이같은 경험이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정은지(당진고1) 학생은 “상담을 해주면서 나 스스로도 치유되는 것을 느꼈다”며 “상담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래은(호서고1) 학생 역시 “살다보면 행복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는데, 또래상담이 친구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어서 삶을 해피엔딩으로 이끌 수 있길 바란다”면서 “우리의 작은 도움 하나하나가 큰 위로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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