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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2 18:51
  • 호수 1488

당진종합병원과 함께하는 전문의 칼럼
심폐소생술①  의식 확인부터 흉부 압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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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기로에서 심장이 멎고, 호흡이 멎는 심정지 순간이 4~5분 지속되면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순간에 뇌혈류를 유지하기 위해 심장박동과 호흡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심폐소생술이다. 

주위에 사람이 갑자기 쓰러진다면 당황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공황상태가 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일반인 심폐소생술교육의 결과로 현장의 동료, 행인, 가족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작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로 일반인 심폐소생술은 생존율을 두 배 정도 증가시켰다. 그럼에도 최근 연구에 따르면 40%가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이뤄진다고 하니 조금 더 교육이 넓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심폐소생술의 시작은 의식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단 양쪽 어깨를 두드리고, 크게 말을 걸어 반응을 확인한다. 반응이 없다면 119에 신고하고, 자동제세동기(전기충격기, AED)를 주위 사람에게 요청해 구비한다. 이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정도 관찰해야 한다. 이때 호흡이 없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 된다. 

심폐소생술은 가슴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를 교대로 시행하면 된다. 인공호흡이 어려우면 흉부 압박만 1분에 100~120회 속도를 유지하며 5cm 깊이로 가슴중앙을 압박하면 된다. 인공호흡은 코를 막고 입과 입을 완전히 밀착하며 1~2초 숨을 불어 넣어야 한다.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 도중에 자동세동기가 도착하면 부착해 작동시킨다. 자동제세동기는 심정지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기기이므로 가능하다면 빨리 사용해야 한다. 다음편에는 자동제세동기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정인철

당진종합병원 진료부장, 응급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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