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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 입력 2024.01.12 19:14
  • 호수 1488

[기관장 인터뷰] 박종규 당진시보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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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생애주기를 함께…“오늘도 건강하세요!”

찾아오는 보건소에서 ‘찾아가는’ 보건소로

치매 · 비만 · 마음치료 등 인공지능 스마트기기 도입

요람에서 무덤까지 시민의 생애주기를 함께하고자 당진시보건소는 17만 당진시민들의 의료복지를 책임지고 있다. 노령인구가 많은 당진시에서 보건소는 올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보건소를 찾아와야만 받을 수 있던 서비스를 이제는 집에서 편하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 스마트기기 도입, 비대면 서비스 도입 등 시대에 맞춰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자 한다. 박종규 보건소장은 지난해 7월 부임했다. 그 전엔 충청남도 보건정책과 응급의학팀장을 역임하면서 당진시에 소아응급야간 진료센터 운영에 대한 지원을 도왔다.

-. 당진시보건소장으로 6개월 동안 근무했다. 그간의 소감은?

당진시보건소 직원들이 상당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해에는 통합건강증진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자살예방 사업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자살사망자 가 크게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65명 → 55명). 충남 15개 시 · 군 중 6위에서 10위로 줄었다.

-. 당진시보건소가 보완해야할 부분은?

현재 당진시는 노령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고혈압 ·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이 보건소로 찾아와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 찾아가는 보건 의료 서비스란 무엇인가?

방문관리 사업은 통합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치매나 만성질환, 우울증 등 보건소로 찾아오기 힘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인공지능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보건소 방문 없이 집에서 측정 후 결과치를 전송한다. 그후 상담요원, 영양사, 체육지도사, 간호사 등이 한 팀을 이뤄 6개월 동안 건강관리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400명이 방문관리 서비스를 받았으며, 올해에는 150명 정도 더 확대할 계획이다.

-.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데 향후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코로나19가 한창이었을 때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비대면으로 관리했다. 또한 백신 예방접종에 주력했다. 더불어 환자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격리시켜 치료를 받고 나왔다. 그런데 4년이 흐른 지금은 선별진료소의 기능이 줄었다. 그래서 당진시의 경우 푸른내과의원으로 이관해 표본감시체계로 전환했다. 그렇다고해서 보건소가 관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예방접종은 나이와 상관없이 아직도 무료접종이 가능하며, PCR검사는 선별진료소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일반의원으로 찾아가면 된다. 한편 입원실이 있는 병원들은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시립병원 설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시민들의 요구도 잘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립병원을 건립해 운영할 경우 막대한 비용이 는 것도 사실이다. 운영 적자, 의료인력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하다. 우선은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들을 유지 관리하면서 성장시키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에 병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성모병원 신축 이전과 더불어 현대제철에서도 산재병원 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국가에서도 올해부터 병상 수급 시책을 운영한다. 이 제도가 운영되면 수도권 병상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으로 필수 의료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런데 인구에 비해 병원이 많으면 허가가 나지 않기 때문에 수급 시책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 당진시보건소의 올해 운영 방향은?

보건소는 모든 연령층을 관리한다. 생애주기별 맞춤 사업들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고 질환별로도 나뉘어 있다. 통합건강증진 사업이 중요한 이유다. 찾아가는 복지의료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해 사각지대 없이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관리하며 건강한 당진을 만들어가겠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앞장서는 한편 젊은이들이 아이 낳아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요즘 전 연령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감과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당진시보건소에서는 마음치료 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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