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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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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당진시장 신년 기자회견]
 “먹거리 있는 곳에 사람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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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조6048억 원 투자유치…인구 17만 명 달성”
“도비도 쌈 싸줬는데 못 먹었다? 쌈 받아본 적 없어” 
“지방재정 악화…정부 교부세 줄고 기업 세수도 감소”
“성모병원 이전 및 세무서 승격 늦어도 무조건 추진”

오성환 당진시장이 지난 17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이 지난 17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지난 17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17만 인구 달성 △4조6048억 원 투자유치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 개소 △도심 속 호수공원의 대상지 선정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유치 △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전국 최대 규모 제2통합 미곡종합처리장 준공 △200억 원 규모 석문 간척지 활용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사업 선정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국비 300억을 확보)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탄소중립 지원센터 개소 △충남 최초 수소도시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 완료 등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 보고를 했다.

이어 2024년 시정운영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30만 자족도시를 향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추진하고 주요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투자‧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인재 고용을 확대해 경제발전과 인구 증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특화 작물 육성, 지역농산물 안정적인 판로 확대, 영농적기 농가 일손 지원으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농가 소득 증가로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고,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 및 저탄소 공동에너지시설을 준공하여 스마트 원예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작년 말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한 석문 간척지 스마트양식단지 조성사업은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 용역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당진을 전국 최고의 문화 관광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해 당진합덕역 개통에 따라 도로망을 확충하고 당진합덕역을 활용한 남부권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김대건 신부 성상과 동일한 성상을 솔뫼성지에 설치하고, 교황방문 1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2027년 카톨릭 세계청년대회’를 솔뫼성지에 유치하여 당진 천주교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2023년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교육국제화 특구,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고등학교 신설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탄소중립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도심 속 호수공원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공원 조성계획 수립 용역에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다.

오성환 시장은 “투자유치 · 기업유치를 통해 당진 경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시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민선8기 동안 열심히 노력한 정책들이 열매를 맺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이 지난 17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이 지난 17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질의응답]

당진에 산업단지가 부족해 100만 평 규모의 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조성이 완료된 석문국가산단과 합덕일반산단, 송산2일반산단에 입주계약 후 장기 미착공 상태의 업체가 44곳에 달해 황폐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가? 

경기가 침체되니까 토지를 사놓고 추진을 못 하는 업체들이 발생하고 있다. 법에 따라 입주계약 후 정해진 기한 내에 공장 건립을 추진하지 않으면 매각을 해야 한다. 당진시에서도 업체에 공문을 보내고 있다. 법적 절차에 따라 추진하겠다. 

 

지난해 연말 당진시 인사를 앞두고 당진시 공직자 중 80% 이상이 읍면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대안이 있다면?  

공직자 희망부서를 조사한 결과 95%가 읍면 근무를 희망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세상이 변화하다보니 읍면 근무가 상대적으로 쉬운 측면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인사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진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재정 악화 때문에 각 시·군이 사업 추진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시·군의 경우 예산을 30%씩 줄이기도 했다. 당진시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차질이 있는 사업은 없나? 

국세가 내려오지 않아 지방재정이 어려운 상태다. 그러다 보니 지방에 주는 교부세도 크게 줄었다. 정부가 지자체에 주는 금액이 70조 원인데 행정안전부가 교부세를 16% 줄이겠다고 했다. 당진시 지방교부세 배정액이 3800억 원으로, 이 중 16%인 629억 원을 못 준다는 것이다. 

타 시‧군의 경우 1500억 원까지 재정안전기금을 준비해 놓은 지자체도 있다. 당진은 그러한 준비 없이 계속 예산을 사용해왔다. 매일 고민하며 어렵게 결산을 냈다. 기업이 많은 당진은 타 시‧군보다 충격이 크다. 

 

어기구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에서 도비도 개발과 관련해 “도비도 땅을 (당진시가 매입하도록) 쌈 싸서 줬는데도 당진시가 받아먹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오성환 시장이 추진하는 민자 개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도비도와 관련해서 (어 의원이) 당진시에 협의한 적 한 번도 없다. 나는 쌈을 받아본 적도 없고, 그것에 대해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 무슨 의도로 그렇게 얘기했는지 모르겠다. 1년 동안 한국농어촌공사와 어렵게 협의를 이어왔다.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다. 현재 협의대로 하면 당진시가 주관이 되고 농어촌공사 또한 같이 갈 것이다. 

 

문화도시 공모에 3번째 도전에서도 실패했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앞서 두 번에서는 서류심사 통과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서류심사까지 통과하고 현장실사와 브리핑도 진행했다. 질의응답을 가장 잘했다고 들었다. 그러나 충청권에서 앞서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던 홍성군과 세종시가 이번에 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당진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되지 못했다. 우리는 문화도시 지정과 상관없이 문화도시로 간다. 당진시를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당진세무서 승격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세무서에서도 당진세무서 승격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에서 조직을,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승인해야 하기 때문에 곧바로 실행되진 못한다.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당진성모병원 신축 이전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 계획은 어떠한가?

당진성모병원과 당진시가 이미 협약을 체결했고, 당진시와 성모병원이 각각 50억 원을 이미 투자해 토지를 마련했으므로 당연히 추진된다. 그러나 이전 비용이 크기 때문에 교구의 지원이 필요하다. 자금 문제가 있어 시기가 늦어질 뿐이지만 성모병원이 국민들에게 의료적 혜택을 베푸는 종교적 이념에 따라 반드시 병원을 추진하겠다고 병원장이 약속했다. 성모병원 이전 문제와 김대건 신부 성상 건립 문제,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개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주교를 만날 예정이다.   

 

오는 10월 합덕역 개통과 관련해 역 주변 개발 계획이 있다면? 

부동산 투기 문제로 아직 개발 계획은 없다. 다만 합덕역 개통과 더불어 지역 관광지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TF팀을 구성해 논의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합덕제를 사계절 정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한여름 연꽃 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언제나 찾아와 쉴 수 있도록 제방 폭을 50m로 조성하고, 그늘을 만들 것이다. 수도권·천안·아산 사람들이 당진을 많이 찾고 있는데 합덕역 개통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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