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겨울 방학 등이 찾아오면 당진지역 부모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자녀와 함께 갈 수 있을 만한 곳,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곳인 키즈 쿠킹·베이킹 클래스 전문업체 ‘아이키친(IKITCHEN) 당진점’이 시곡동에 문을 열었다.
충북 진천 출신의 심현정 대표는 11년 전 결혼 후 남편의 직장으로 인해 당진에 둥지를 틀었다. 그 후 아이를 양육하며 가정주부로 생활하다가 자녀들이 어느 정도 크자 이곳을 개업했다. 심현정 대표는 “원래 전공식품학, 운동생리학도 전공해 공부했다”면서 “4~5년 전부터 아이키친 가맹점 창업을 추천받아서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키친은 전국에 지점이 있는 키즈 쿠킹 전문업체다. 36개월부터 12세까지 쿠킹·베이킹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키친에서는 매주 클래스 주제가 바뀌는 것이 장점이다. 심 대표는 “브라우니, 쿠키, 케이크는 물론, 그라탕·소시지파이 등과 같은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로 수업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쿠킹과 베이킹 수업을 격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 메뉴는 겹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아이키친만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곳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건강하고 좋은 것만을 취급한단다. 심 대표는 “유기농 밀가루, 1등급 계란을 사용하고 신선 재료는 주변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한다”면서 “비정제 설탕, 코코넛 슈가 등 평소 아이들이 잘 접하지 못한 재료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직접 밀가루를 체치고, 재료를 자르며 요리를 완성하는 일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성취감 등을 심어준다”면서 “아이들이 재밌어하고 뿌듯해하는 모습을 볼 때면 나도 즐겁고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볼 수 있는 셀프베이킹룸도 있다. 셀프베이킹룸은 연령 제한 없이 케이크 비용을 지불하면 이용시간 1시간 동안 당진점에서 제공한 케이크 빵 시트와 생크림, 색소, 돌림판, 조색볼, 깍지 등 재료로 자유롭게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룸은 2개가 준비돼 있으며, 각각의 공간에는 키치한 분위기와 시크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다 만든 케이크를 콘셉트에 맞춰 준비된 아기자기한 소품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심 대표는 “젤리와 과일 등의 그 외 꾸밈재료는 개인이 가져와도 된다”면서 “그동안 가족들끼리, 또는 또래 친구들이 함께 와서 케이크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