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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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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기획 - 유권자를 만나다③ 경제]
유명열 당진시소상공인연합회장
 지역경제 실뿌리 소상공인…“복지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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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인건비에 혼자 가게 운영…아파도 병원 못 가”
“지역화폐 확대해야…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
“소상공인 교육 필수…현실적 어려움 해결이 관건”

코로나19가 끝났지만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힘겹다. 고물가 · 고금리 시대, 경기 침체에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얻은 빚이 누적되면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다. 유명열 당진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 지원 대책 없이는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 시국에서는 정부 지원이 있어 그나마 지원금으로 연명했지만 지금은 아예 살아갈 수가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역화폐 활성화 중요”

유 회장은 지역화폐를 보다 활성화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22년에는 당진시가 당진사랑상품권을 1000억 원 이상 발행해 시중에 풀리기도 했으나,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크게 줄이면서 올해 당진사랑상품권은 107억 원 어치 발행됐다. 

유명열 회장은 “이 정도 규모로는 명절특수가 잠깐 있을 수 있으나 일상에서는 거의 효과 없다”며 “지역화폐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시장 위주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은 사용범위가 제한적이라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계 많다”며 “지역화폐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소상공인 복지 제도 마련해야”

유명열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높은 인건비로 가게 운영을 혼자 도맡는 ‘나홀로 사업자’가 많기 때문에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경제적 문제 때문에 건강을 잃는 경우도 있어, 직장인들이 법적으로 휴식을 보장받듯 소상공인 또한 최소한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병가수당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게 유 회장의 주장이다. 

“소상공인들의 복지 문제를 반드시 정치권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실뿌리와 같은 소상공인은 나라의 경제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어요. 시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소상공인 대상 교육 지원 필요”

한편 유 회장에 따르면 당진에는 2만2600여 명의 소상공인이 있고, 당진시소상공인연합회에만 500여 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이 교육을 받거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정부의 공모사업과 각종 지원사업을 신청하거나 홍보하는 행정인력이 없어 소외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육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생업을 영위하면서 행정업무를 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한 총괄매니저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의 필요성이 크지만 가게 문을 닫고 소상공인들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이에요. 소상공인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소상공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반 여건이 마련되길 바라요. 그래야 당진시 실뿌리 경제가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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