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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선의 포구 이야기] 석문편
대호방조제의 건설과 석문지역의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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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를 개발하여 농경지를 늘리고 식량 증산을 이루려는 정부의 대호지구 농업종합개발 계획으로 대호방조제(大湖防潮堤)가 건설되었다. 대호방조제는 1981년 4월 21일 착공하여 1984년 11월 16일 준공되었다. 이로 인해 개발된 총면적은 7700만㎡이며, 저수량 1억2200만 톤의 담수호와 농경지 3700만㎡가 조성되었다. 그 외에 양수장 7개소, 용수로 238km가 조성되었다. 이곳의 물을 양수기로 퍼 올려 800만㎡의 농경지에 공급한다. 방조제 축조로 인한 개답 면적 3893ha 중 3472ha는 분배한 상태이고, 376ha는 한국형 농업시범단지이고, 40ha는 농·어가 주택 및 부대시설 부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국유화된 곳은 5ha이다. 석문면 난지도리 533번지에 위치한 도비도 농어촌 휴양단지는 본래 섬이었던 도비도가 대호방조제가 완성되면서 육지로 변함에 따라 약 8000만㎡ 규모의 광활한 대호환경농업시범지구와 갯벌을 이용한 자연태공원으로 조성되었다. 대호방조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에서 당진시 석문면 도비도까지 3253m 길이의 1호 방조제와 석문면 도비도에서 석문면 교로리까지 4554m 길이의 2호 방조제를 합해 제방 길이 7807m, 제방 높이 30.5m의 석괴·토사 혼성형 방조제이다.” <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호방조제 건설로 섬이었던 도비도가 연육되어 당시 김 양식을 목적으로 섬에 거주하던 주민 14가구 모두가 섬 밖으로 이주했다. 이전부터 삼봉과 고대 해창 등을 잇는 간척사업으로 연육되어 있던 초락도 역시 대호방조제의 건설로 완전히 육지가 되었다. 

또한 대호방조제 1호 방조제와 2호 방조제 안쪽 현재 교로간척평야 일대에 펼쳐졌던 광활한 규모의 갯벌이 사라졌다. 이 갯벌은 석문면 최대 규모의 맨손어업장이었다. 교로리와 초락도, 도비도에 접해 있는 갯벌에서는 낙지와 굴, 바지락 채취가 성행했었다. 갯벌에 그물을 설치하고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어획하는 건강망도 곳곳에서 이뤄졌었다. 대호방조제의 건설로 사라진 포구로는 초락도의 포구들과 교로리의 돈섬이 대표적이다.

우현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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