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읍내동 코오롱 아파트 인근에서 10대 학생들의 흡연과 패싸움이 벌어져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국가유공자 무공수훈자인 나기복 씨는 지난달 29일 코오롱 아파트 일대를 지나다 10대 20여 명이 모여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학생들이 담배를 피고 아무데나 버리는 모습을 본 그는 학생들에게 “담배를 끄지도 않고 버리면 화재가 날 염려가 있지 않느냐”며 훈계하고 지나쳤다.
몇 분 뒤 다시 이곳을 지나가게 된 나 씨는 해당 학생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위험하다고 판단해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5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사태를 마무리했다. 이후 경찰은 “적법 절차에 의해 사건을 처리했다”며 “일부 다친 학생들이 병원으로 후송됐고 모두 부모에게 신병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나기복 씨는 “요즘 어른이 학생 무리를 훈계했다가는 자칫 집단폭행 당하는 일도 있어 우려됐지만 무공수훈자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학생들의 비행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순찰 강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