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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탐방
  • 입력 2024.01.15 00:00
  • 수정 2024.02.08 11:46
  • 호수 1488

[업체탐방] 도로시 산후조리원(읍내동) “체계적이고 세심한 신생아·산모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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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준 생명…“내 아이처럼 소중하게”
간호사 · 간호조무사 등 전문성 갖춘 직원들
목욕하는 법 · 기저귀 교체법 등 부모교육 진행

 

산후조리원은 여성이 아기를 낳은 후, 허약해진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인력을 갖춘 시설이다. 직업과 나이, 학교, 출신지 등 공통점이 하나 없어도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엄마들이 한 마음 한뜻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도로시 산후조리원은 지난해 8월 새롭게 문 연 이후 입소문을 타고 당진을 넘어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예비 엄마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김정희 원장
김정희 원장

 

산후관리업체에 이어 산후조리원 개원 

도로시(Dorothy)는 라틴어로 ‘하늘이 준 선물’이라는 뜻이다. 하늘이 주신 생명을 내 아이처럼 소중하게 돌보며, 산모가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이름 지었다.

도로시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희 원장은 결혼 후 두 아이를 낳고 육아와 가사에만 전념했다. 우연히 TV 프로그램을 통해 산후도우미라는 직업을 접했던 그는 서울에서 교육받고 일하다, 지난 2019년 산후조리와 신생아 관리, 간단한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家 당진지부(이하 드림가)를 문 열었다. 드림가를 통해 지역의 여러 산모들을 만나온 김정희 원장은 “산모들이 당진에서 산후조리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불편을 토로하곤 했다”며 “도움을 주고 싶어 당진에서 산후조리원을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달·딤플 등 조기 발견해 대처

도로시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와 아기가 입소하면 신생아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하게 살핀다. 아기의 상태를 산모에게 상세히 알리는 게 산후조리원의 의무라고. 김정희 원장은 “10명의 경력 많은 간호사 및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신생아를 관리하고 산모의 빠른 회복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황달이나 엉덩이 딤플, 설소대 등의 증상도 빨리 확인해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도로시 산후조리원 모습
도로시 산후조리원 모습

 

아기·산모 위한 교육 진행 

이곳에서는 신생아와 산모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가 배고플 때, 불편할 때, 아플 때 내는 울음소리를 구별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아기를 위한 초점책 만들기와 아기 신발 만들기 등의 공예 수업도 진행한다. 더불어 아기를 위한 마사지 교육도 하고 있다. 

산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스트레칭 위주의 요가 수업과 산후 치아 관리를 위한 치과 교육 등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산후마사지를 1회 무료로 제공하며, 추가로 마사지를 원하는 산모에게는 유료로 마사지를 제공한다. 

조리원 퇴소 후 집에서 아기를 돌볼 부모에게는 아기 안는 법, 기저귀 교체하는 법, 목욕하는 법을 교육해 초보 부모의 근심을 덜고 있다. 원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 탯줄소독법, 속싸개 싸는 법 등 다양한 교육도 실시한다. 

도로시 산후조리원 내부 모습
도로시 산후조리원 내부 모습
도로시 산후조리원 내부모습
도로시 산후조리원 내부모습

 

가족과 생활할 수 있는 가족실 마련 

도로시 산후조리원은 총 3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다. 3층에는 신생아실과 수유실이,  4·5층에는 휴게실과 14개의 산모실 및 가족실이 마련돼 있다. 특히 5층에는 남편, 큰자녀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가족실로 구성돼 있다. 휴게실에는 건식 사우나와 건식 족욕기, 파라핀 등 산모들이 몸을 풀 수 있는 장비들이 구비돼 있으며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신생아실은 매일 2시간씩 살균소독을 하고 있으며, 작은 집기까지 모두 소독한다. 

또한 산모가 먹는 음식은 산후조리원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까다롭게 고른 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이곳을 이용한 한 산모는 “신생아 관리와 산모 케어 모두 좋았다”며 “세심하게 관리해줘서 마음 편히 몸조리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기에게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고 매번 물로 씻겨줘서 기저귀 발진도 없어졌다”면서 “식사 역시 매번 다르게 나와 좋았다”고 후기를 남겼다. 

아기와 함께하는 행복한 방 운영 

김정희 원장은 산모와의 소통도 중시하고 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이 조리원에 바라는 점을 건의하면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김정희 원장은 “한 산모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 선물로 주기도 하고, 직원들과 음식도 같이 나눠먹는다”면서 “여기에 있는 기간 동안 정든 산모들은 퇴소 이후에도 아기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사진을 찍어 보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 성장하고 있는 아기들을 보면 흐뭇하고 대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로시 산후조리원에는 ‘아기와 함께 행복한 방’이 마련돼 있다. 이 공간은 급하게 모유수유를 해야 하거나, 기저귀를 교체해야 하는 등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다. 김정희 원장은 “외출 중 아기가 대변을 봤거나 수유를 해야 할 때 장소가 마땅히 없어 어려워하는 가족들을 위해 이 장소를 개방하게 됐다”며 “부모들이 부담없이 마음 편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내 가족이 몸조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정성껏 모시고 있어요. 산모들이 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이곳에서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위치 : 시청1로 72, 3~5층 (당진문예의전당 인근)

■예약 및 문의 : 353-8483

■첫만남이용권 사용 가능, 의료 공제 가능,  24시간 운영, 전용 주차장 구비  

글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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