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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탐방
  • 입력 2024.01.22 00:00
  • 수정 2024.02.08 11:52
  • 호수 1489

[업체탐방] 현대블루핸즈 ㈜동양모터스(송악읍 고대리) “대형차량은 동양모터스에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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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량 정비 · 판금 · 도색 전문…견인 · 구난도 가능
후배 정비사 양성…“동양모터스 이어주길 바라”

차량을 점검하고 있는 이재진 대표
차량을 점검하고 있는 이재진 대표

 

이재진 대표의 열 손가락 손톱에 낀 까만 기름때에서 그가 살아온 날들이 보인다. 젊은 날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던 날도 있었지만, 30년 넘게 외길만을 걸어온 그의 인생을 보곤 주변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매형·처남이 함께 운영 

현대블루핸즈 ㈜동양모터스(대표 이세상·이재진, 이하 동양모터스)는 올해로 20년 된 대형차 전문 수리점이다. 지난 2003년 송악읍 고대리에 문을 연 이곳은 이세상 대표와 이재진 대표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두 대표는 매형과 처남 사이로 각자 동양공업사와 형제공업사를 운영해오다 동업을 결정했다. 전반적인 현장 실무를 담당하는 이재진 대표는 “1988년 군대에 갔을 때 운전과 차 정비를 담당하는 수송부에 있었다”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정비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했다”며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됐다”고 말했다. 

동양모터스 
동양모터스 
차량을 정검하고 있는 이재진 대표

 

대형차 전문 수리 

동양모터스에서는 △현대 상용차 및 대형 차량 정비 △보험·일반 전문 수리 △판금·도색 △대형차 견인·구난 등을 하고 있다. 공단이 조성돼 있는 송악읍 고대리에 위치해 있어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을 오고 가는 대형차가 주요 고객이다. 이재진 대표는 “공단이 있어 포항과 울산, 부산 등에서 올라오는 차량들도 동양모터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10년 전부터 현대자동차 공식 차량정비서비스 ‘현대블루핸즈’ 간판을 걸면서 현대 상용차주들도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재진 대표가 동양모터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시 하는 건 ‘하자 없는 신속한 정비’다. 대부분의 소·중형차량은 편의를 위해 이용하지만, 대형차량은 생업과 연관돼 있어 최대한 빠르게, 하자 없이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를 위해 부품도 여럿 구비해 놓고 있단다. 이재진 대표는 “정비 상황에 따라 고객들이 오랜시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어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며 “최대한 빠르게 정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양해 부탁한다”고 전했다.  

“대형차 전문 수리점이라 몸이 고될 때가 많아요. 정비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부속품도 무거워 체력적으로 힘이 많이 들죠. 타이어 하나 무게가 100kg 정도 되다보니, 바퀴 바꾸는데도 힘들어요. 그러나 신속, 완벽하게 정비해드리는게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하며,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어요.”

정비하고 있는 동양모터스 정비사들의 모습
정비하고 있는 동양모터스 정비사들의 모습
정비하고 있는 동양모터스 정비사들의 모습
정비하고 있는 동양모터스 정비사들의 모습

 

20여 명의 정비사 근무 

한편 동양모터스에는 총 28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정비사만 20여 명이 넘는다. 19살 정비사부터 경력이 많은 60대 정비사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특히 이곳에는 젊은 나이의 정비사들이 많다. 이재진 대표는 “이들을 보면 어릴 적 내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일이 힘들어서 금방 그만두거나, 3D업종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정비 기술을 배우는 걸 꺼려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 아쉽다”고 전했다. 덧붙여 “정비 기술은 배워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배 정비사들을 양성해 동양모터스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일을 하다 보면 온몸에 새까만 기름때가 묻어요. 가끔은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묻을 때도 있죠. 어릴 때는 손톱에 검은 기름때가 묻은 게 부끄럽고 창피했어요. 근데 어느 분이 제게 ‘정비사라는 직업이 멋진 직업인데 왜 창피해 하느냐’고 하셨고, 그 말이 인상 깊게 남았어요. 그 이후부터는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겨요. 우리 정비사들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동양모터스에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50년, 100년 이어지는 업체이길

한편 이재진 대표는 동양모터스의 목표는 오직 열심히 일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회사가 20년 동안 이어져 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동양모터스가 오랜 역사를 가진 양조장처럼 50년, 100년을 잇는 업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 김예나

■문의 : 357-6811

■위치 : 송악읍 대섬길 228

■영업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공휴일, 매월 첫·셋째 주 토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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