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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기획 - 유권자를 만나다 ⑤ 농업인] 이기선 농촌지도자 당진시연합회 순성면지회장
“폭락하는 농산물 가격 안정 정책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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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대한 정치권 관심은 쇠귀에 경 읽기”
“농산물 수입 시 농업단체에 품목 · 양 공시했으면”

 

“농업·농촌 상황은 최악이다”

한평생 농업·농촌과 함께한 그는 현재 농업·농촌 환경에 대해서 “최악”이라고 평했다.

이기선 농촌지도자 당진시연합회 순성면지회장은 32년간 농협에서 근무했다. 순성농협, 우강농협, 신평농협, 대호지농협에서 신용사업, 경제사업소 등 여러 분야의 업무를 수행했다. 퇴직 후에는 수도작 농사를 짓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농촌지도자 당진시연합회 순성면지회장으로 취임했다.

이기선 지회장은 “FTA(자유무역협정),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으로 인해 해외로부터 농산물을 수입하면서 국내 농업은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더불어 농자재값, 비료값, 인건비는 폭등하는데 농산물 가격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냉해·우박·폭우·폭염 등 이상기후까지 발생하면서 더욱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갈수록 어려움이 깊어지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아무리 외쳐도 변하지 않는 현실”

이 같은 상황이지만 이기선 회장은 정치권이 농업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고 토로했다. 농업인들이 아무리 떠들고 외쳐도 ‘우이독경’일 뿐이란다.

이 회장은 “집회도 열고, 나락 적재 투쟁 등도 다 해봤다”면서 “하지만 바뀌는 것은 없고, 뉴스에서는 이런 농민들의 울부짖음은 한 컷도 비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농업인들이 먹거리 생산에 힘쓰지만 전혀 대우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란다.

그는 “정치인들은 농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농업정책은 탁상공론이고, 농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서 개선되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변하지 않는 현실은 정치적 무관심까지 부추긴다. 이 회장은 “이번 총선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도는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아무리 말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에 어느 "누가 더 관심을 가지겠느냐”고 전했다.

“줏대 있는 의정활동 원해”

한편 이 회장은 무엇보다 농산물 가격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사가 풍년이면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감소하면 수급조절이라는 이유로 외국산 농산물을 수입한다”면서 “농민들만 계속 고통을 받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쌀값 안정을 위해 ‘이중곡가제’ 부활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이중곡가제는 농민에게 쌀을 비싸게 사서 소비자에게는 싸게 파는 제도”라면서 “농민의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을 위해 쌀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외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할 때 관련 농업단체에 수입양과 품목을 공시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농업인과 함께 소통하면서 국내 농업인이 타격을 입지 않도록 수입 농산물 품목과 양을 조절해야 한다”며 “이를 법제화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농민들이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외쳐도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바뀌지않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진정 농업인을 위한 농업정책은 무엇인지 심도 깊게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실제로 농업인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과 법안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당리당략에 힘없이 끌려다니지 말고, 줏대 있게 정책을 펼치고 힘있는 의정활동을 보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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