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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6 18:55
  • 호수 1493

[우현선의 포구 이야기] 석문면 
석문지역의 어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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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운항한 당진-인천행 여객선 명동호 (※출처: 『사진으로 돌아보는 우리당진』, 당진문화원) 
1970년대 운항한 당진-인천행 여객선 명동호 (※출처: 『사진으로 돌아보는 우리당진』, 당진문화원) 

현재 석문의 해상교통은 도비도에서 소난지섬, 대난지섬을 1일 4회 이상 운항하며, 장고항에서 경기도 국화도를 오가는 정기선이 운항되는 정도다. 

석문에서 한때나마 고기잡이배들이 드나들었던 포구로는 보덕포, 장고항, 용무치, 왜목, 교로리 일대와 초락도, 도비도, 대난지도, 소난지도, 대조도 등이 있다. 

시대별로는 1940년대부터 1960년대 이전에는 선박의 접안이 용이했던 보덕포, 1960~1970년대에는 실치잡이가 성행했던 용무치와 장고항에 어선이 가장 많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해안가의 각종 산업개발로 인한 어업보상으로 해선망(실치잡이배, 일명 멍텅구리배)이 전부 사라지고 기타 어선들도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문면 내의 포구만 놓고 볼 때, 조업을 하는 어선은 용무치와 장고항 포구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말경 당진 바다 전역에 김(해태) 양식업이 확산하면서 어선의 수가 늘었는데 이들은 대게 양식장을 오가는 작은 전마선(댓마)들이었다. 이밖에도 난지도와 교로리에도 어선들이 있었으나 대게가 간석지나 연안에서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소형 선박이었다. 

각종 방조제 건설과 해안지역 공단 개발이 이뤄진 1990년대 이후 실제 어업에 종사하는 어선의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조업 구역의 축소와 해양 생태계 변화로 인한 어종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당진의 어선 현황을 볼 때, 1975년 291척이었던 어선이 1990년 527척, 1992년 192척으로 급증했다 다시 1993년 309척, 1994년 236척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실제 어업에 종사하는 어선의 증감이라기보다는 각종 보상 관계로 인한 허수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또 1993년을 기점으로 다시 감소하던 어선의 수가 1997년부터 증가하는데 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낚시 배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현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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