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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추어매운탕으로 보양하세요”
[신설상가] 봉학산골추어매운탕 (송악읍 봉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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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미꾸라지는 농촌 사람들에게 요긴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또한 칼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뼈 건강에 좋고, 불포화지방산이 유해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혈관 내 노폐물의 체외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 촉진에도 이롭다.

송악읍 봉교리에 자리한 ‘봉학산골추어매운탕’에서는 이렇게 건강에 좋은 미꾸라지를 어죽처럼 요리한다. 가게는 주변으로 밭이 넓게 자리한 농촌 마을에 위치해 있어서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뽐낸다. 마을 어르신들이 편하게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2일 개업했다. 송악읍에서 태어난 이수주 대표는 결혼 후 타 지역으로 이주했다가 최근 고향으로 귀향하며 봉학산골추어매운탕을 개업했다. 현재 이 대표와 그의 친언니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수주 대표는 “식당이 위치한 지리(송악읍 봉학로)에 착안해서 봉학로에 있는 산골추어매운탕이라는 의미로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가축도 키우지 않고 철탑도 없어서 조용하고 살기 좋은 마을”이라면서 “그래서 최근 외지에서 이사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식당은 새로 건물을 지어서 깔끔하다. 가게 한쪽 면에는 정면으로 폴딩도어를 시공해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문 역할을 함과 동시에 개방감을 주고 있다. 내부에는 4인용 테이블이 12개 자리해 동시에 인원 약 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추어매운탕
추어매운탕

 

봉학산골추어매운탕의 대표 메뉴는 일주일에 한번 씩 공수한 생 미꾸라지를 갈아서 요리한 ‘갈매운탕’과 미꾸라지가 통째로 들어간 ‘통매운탕’이다. 이 음식들은 미꾸라지와 민물 새우를 넣어서 추어탕 같기도, 어죽 같기도, 매운탕 같기도 한데, 특히 매운탕처럼 빨간 국물에 특유의 시원한 맛이 매력 포인트다. 여기에 수제비 약간과 면을 넣어 끓이고, 밥은 따로 제공한다. 식사 후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숭늉도 별미다.

이 대표는 “개운하게 국물을 따로 먹어도 되고, 기호에 따라 밥을 말아먹을 수 있도록 이렇게 요리하게 됐다”면서 “또한 갈매운탕과 통매운탕은 솥 모양의 냄비에 담겨 손님상에서 끓이면서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낙지덮밥
낙지덮밥

 

낙지덮밥도 인기다. 낙지덮밥은 통통한 낙지를 매콤하게 요리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양이 푸짐해서 인기가 좋다고. 메뉴 이름은 덮밥이지만 밥 없이 낙지볶음 형태로 제공돼서 따로 밥을 퍼서 비벼먹을 수도 있고 반찬처럼 먹을 수 있다. 술안주로 삼기에도 좋다고. 맵기는 식당에 요청하면 조절 가능하다.  

미꾸라지 튀김
미꾸라지 튀김
감자전
감자전

 

이외에도 미꾸라지 튀김은 그때그때 바삭하게 튀겨낸다. 또한 송악읍에서 매년 당진 해나루 황토 감자 축제를 열 정도로 감자를 많이 재배하는 만큼 송악에서 난 감자를 직접 갈아서 부친 ‘감자전’도 많이 주문한다고. 돈가스는 미꾸라지를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메뉴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맛도 좋아 의외로 어른들도 여럿 찾는다.

이수주 대표
이수주 대표

 

“손님이 맛있다고, 잘 먹었다고 이야기해줄 때 감사해요. 고향에서 문 연 만큼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됐으면 좋겠어요.”

●    운영시간 : 평일·주말 오전 10시~오후 8시

●    메뉴: 갈매운탕 1만 원, 통매운탕 1만2000원, 낙지덮밥 1만2000원, 제육덮밥 1만2000원 등심돈가스 8000원, 감자전 1만300원, 미꾸라지 튀김 1만2000원

●    위치 : 당진시 송악읍 봉학로 180-9

●    문의 : 041-355-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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