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24.02.23 19:31
  • 호수 1494

[예술인을 만나다] 김종미 작가
“문화공감터에서 묵향을 느껴보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문화공감터서 전시
20여 년‘문인화’한 길만 이어와…“먹의 맛이 있죠”

 

선이 고운 문인화를 닮은 김종미 작가가 오랜만에 개인전을 개최한다. 세 번째 김종미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3월 2일부터 8일까지 당진문화공감터에서 열린다. 은은한 묵향을 느끼고 싶다면 전시회장을 찾아보자. 

하얀 화선지에 묵이 오가며 그린 길을 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은은한 묵향까지 느껴지면 쌓였던 근심과 노고가 한 꺼풀씩 풀리는 듯하다. 이번에 전시된 20여 점의 작품을 통해서도 바쁜 일상에서 얻은 조급함을 덜 수 있다. 작품의 소재는 연 혹은 자연의 풍경이다. 소나무 아래의 석탑, 한줄기의 난초, 앙상한 가지 끝에 매달린 나뭇잎, 분홍의 봄꽃이 흐드러진 벚나무 등. 천천히 작품을 둘러보며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다.

한편 김종미 작가는 학창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는 이루지 못했다고. 이후 결혼을 하고 차츰 여유를 가지면서 하고 싶은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붓을 잡기 시작했고 20여 년 줄곧 문인화만을 그려왔다.

 

“움츠렸던 것을 깨는 전시”

“‘먹맛’, ‘묵향’이라고 하죠. 저에게 맞는 것 같았어요. 화선지에 먹이 번지는 게 좋았죠. 20여 년 전부터 붓은 놓지 않고 문인화를 친구처럼 그려 왔어요. 이제 제 삶의 한 부분이죠.”

한편 이번 전시는 오랜만에 연 개인전이다. 한동안 작품을 내놓는 것에 부담을 느껴왔단다. 김 작가는 “작품을 사람들 앞에 그림을 보이는 것이 내 흠이나 결점을 보여 주는 것만 같았다”며 “또 그림을 그릴 때 채우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고, 이를 표현할수록 자꾸만 단점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은 한동안 움츠렸던 것을 깨는 전시다. 

한편 이번 전시가 열리는 곳은 옛 당진극장을 살린 문화공감터다. 당진문화공감터에는 대관할 수 있는 전시장과 공연장이 있다. 김 작가는 “공연장과 전시장이 잘 갖춰져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서 문화공감터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