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 줄 제작이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보존회장 구은모)와 축제위원회(위원장 최홍섭) 주관으로 이뤄진다. 줄 제작은 줄 제작장(송악읍 기지시리 11)에서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4월에 열리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 쓰일 줄 제작은 다음 달 말까지 한 달여 기간 동안 잔줄과 중줄, 큰줄을 제작해 머릿줄, 곁줄고를 만든뒤 다시 곁줄과 젖줄 제작 순으로 이뤄진다. 완성된 줄의 규모는 길이 암줄과 수줄 각 100m, 두께 1.8m, 무게 40톤에 이른다. 줄 제작 기간 한 달 동안 연인원 2000여 명이 줄 제작에 참여한다.
한편 줄 제작에 백미라 할 수 있는 큰 줄 제작은 다음 달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이뤄진다. 큰 줄 제작은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행사로 진행되며 하루 500명 이상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되며, 전국 유네스코 줄다리기 한마당, 전국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