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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덕동 삼대째 손두부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 직접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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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원 대표
‘당진 삼대째 손두부’가맹점 50여 곳 관리하는 본점 대표
볶은 김치에 얹어 먹는 두부부터 콩물·콩비지까지 서비스!

 

전국 50여 곳에서 삼대째 손두부를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 당진이 대표 본점으로, 최석원 대표가 전체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계산대 앞에 현수막을 달아 당진이 대표 본점이라고 적어 놓았는데도 못 본 손님들이 많다”며 “당진이 대표 본점”이라고 강조했다.  

두부는 예로부터 남녀노소 즐겨 온 음식이다. 콩을 불린 뒤 갈아내 끓이면 콩국과 비지가 나온다. 이 콩국에 간수를 넣으면 몽글몽글하게 굳어지면서 두부가 만들어진다. 두부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는 건강한 음식이다. 여기에 지방은 적으면서 단백질은 풍부하다. 

삼대째 손두부는 이 두부를 하루에 두 번씩 만든다. 점심 손님을 위해서 아침에, 저녁 손님을 위해 점심에 직접 두부를 만든다. 번거로울 법도 하지만, 이렇게 하루에 두 차례 두부를 만드는 이유는 오로지 맛있는 두부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부드러운 맛이 노하우!

과거에는 집마다 두부를 만들어 먹었다. 혹은 직접 만든 두부를 시장에 내다 팔고는 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시판용 두부의 가격 경쟁에 밀려, 손수 만든 두부가 설 자리를 잃어 버렸다. 최 대표는 어쩌면 이것이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고 여겼다. 두부를 직접 만드는 사람이 없어질수록 오히려 두부를 갓 만들어 음식으로 만들면 돋보일 것이라는 생각에 그는 3대째 두부를 만들어 오던 곳의 제자로 들어가 두부를 배우기 시작했다.

벌써 두부를 만든 지 20여 년의 경력을 가진 최 대표는 지난 15년 전 당진 대덕동에 삼대째 순두부를 문 열었다. 처음 삼대째 손두부를 문 연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는 것이 있다. 하루에 두 번 두부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오전 7시부터 두부를 만들어 점심에 판매하고, 오후 휴식 시간에 또다시 두부를 만들어 저녁에 판매한다”며 “삼대째 손두부에서는 갓 만든 두부를 맛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랜 노하우로 퍽퍽하거나 거칠지 않은 두부를 만들어 냈다. 최 대표는 “옛날 두부는 거친 식감이 있다”며 “두부를 보다 부드럽게 만드는게 노하우”라고 말했다. 이어 “시중에서 파는 두부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콩물과 두부 서비스로 제공

삼대째 순두부에서는 콩물과 두부가 서비스다. 두부 파는 집에서 두부가 서비스인 곳은 흔치 않다. 최 대표는 “직접 두부를 만들어 인건비를 줄였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손님들에게 더 드리려는 마음으로 두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갓 만든 두부와 먹는 볶은 김치도 별미다. 이 볶은 김치는 손님들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도록 작은 항아리에 넣어 테이블마다 제공된다. 고소하고 달달하면서도 새콤한 김치 덕에 기본 찬으로 제공되는 두부로 배를 채울 정도다. 이 볶음 김치에도 삼대째 손두부의 비결이 담겼다. 최 대표는 “볶은 김치라고 하면 ‘볶는 것’을 생각하지만 사실은 찌는 방식으로 만든다”며 “매일 오전마다 1시간 이상씩 쪄서 더 부드럽고 맛이 좋다”고 말했다. 

여기에 콩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밥 먹기 전에 입맛을 돋우거나 식사를 마친 후 입가심 하기에 좋은 담백한 콩물이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식당을 나설 때 바로 앞에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콩비지도 있다. 두부를 직접 만든 과정에서 나온 비지이기 때문에 집에 가져가 요리해 먹어도 맛있다. 

“두부집에서 두부를 공짜로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마 우리 집밖에 없을 것 같아요. 거기다가 더 손님들이 더 달라고 하시면 더 드리고 있죠.”

얼큰한 전골부터 깔끔한 지리까지

삼대째 손두부의 메뉴는 순두부찌개와 두부전골, 콩비지찌개로 나뉜다. 맛은 매콤, 들깨, 지리로 나뉘는데 매콤은 얼큰한 맛이 좋고 들깨는 고소하면서도 담백하다. 하얀 국물로 깔끔한 맛의 국물을 맛보고 싶다면 지리를 선택하면 된다. 

두부전골은 여럿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만두가 들어간다. 만두도 공장과 직접 연결해 삼대째 손두부에서 요구한 대로 만들어 납품받는다고. 두부와 함께 먹으면 맛있는 것이 보쌈이다. 야들야들한 보쌈도 준비돼 있다. 만약 보쌈과 두부를 같이 먹고 싶다면 정식으로 주문할 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단골손님이 많아요. 늘 감사하죠. 이를 보답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맛이 바뀐다던가, 혹은 음식을 대충 만드는 일은 하지 않으려 노력하죠.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삼대째 손두부를 운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메뉴 : 순두부찌개(매콤, 들깨) 1만1000원, 순두부찌개(지리) 1만 원, 콩비지찌개 1만1000원, 미니보쌈(수육) 1만8000원, 두부보쌈(수육) 小3만2000원 大4만5000원, 두부전골(매콤, 들깨) 小2만7000원 中3만7000원 大4만7000원, 두부전골(지리) 小2만5000원 中3만4000원 大4만3000원

● 주소 : 당진시 천변1길 224-10(한성필하우스 아파트 맞은편, 당진교육지원청 사거리)

● 문의 : 041-355-2226

● 운영 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오후 5시, 일요일 휴무)로 바로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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