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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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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 후 잡음…‘원팀’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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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누가 후보 되든 돕겠다고 약속”
정석래 “다른 후보 도와줄 여건 안 된다”
박서영 “면접서 사면 후 출마 문제 지적”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 공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공천에 탈락한 두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선거가 약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민의힘 ‘원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국민의힘이 단수 공천 지역을 발표한 가운데, 당진은 정용선 전 당협위원장이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정용선 예비후보가 공천 확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시 정 예비후보는 “공천 심사 면접에서 ‘누가 후보가 되든 돕겠다고 약속했다. 개인의 인품이나 평소 성향을 봐서 (두 후보가) 도와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공천 확정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정 예비후보의 바람과 달리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박서영 예비후보와 정석래 전 여의도연구원 보건복지 부위원장은 이번 공천 결과와 정용선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에 반발하고 있다. 박서영 예비후보와 정석래 전 부위원장은 “면접 과정에서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박서영 예비후보는 “3명이 함께 있던 심사 자리에서 공관위원장이 ‘박서영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으면 도와줄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 두 사람(정석래 · 정용선)은 모두 그렇다고 답했고, 다음 ‘정석래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으면 도와줄 것이냐’에 대한 대답 역시 나와 정용선 예비후보가 모두 그렇다고 했다”며 “하지만 ‘정용선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으면 도와줄 것이냐’는 질문에 나머지 두 사람은 대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정용선 예비후보의 사면 문제를 언급하면서 전국 총선판에 끼칠 영향과 우려를 그 자리에서 표명했다”면서 “정 예비후보를 돕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석래 전 부위원장 역시 “정용선 예비후보가 ‘찾아뵙겠다’고 문자메세지를 보내왔지만 올 필요 없다고 답했다”며 “도와줄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강서을에서 사면복권 후 출마한 김성태 전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 됐는데, 사면복권 후 출마한 정용선 예비후보는 단수공천받아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며 “이는 형평성에 맞지 않고 공정한 심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윤핵관인) 이철규 공관위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이대로 공천이 확정될 경우 윤석열 정부에 흠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는 정용선 예비후보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과 직권남용으로 징역형을 받았다가 사면으로 받은 직후 출마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박서영 예비후보는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선거캠프와 회의를 해서 결정할 계획”이라며 “무소속이나 제3당으로 출마하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석래 위원장은 “(무소속이나 제3당 출마에 대해서는) 주변의 지인과 가족 등 주변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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