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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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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음식] 바지락
해양수산부가 선정한‘이달의 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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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린과 철분 등 함유…“통통한 바지락 건강하고 맛있게”
당진에서‘바지락 칼국수’ 곳곳서 맛볼 수 있어

 

봄이 다가오고 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오면 상에 오른 음식도 다양해진다. 각종 나물은 물론 해산물까지 제철을 맞으며 상이 한껏 풍성해지기 시작했다. 3월의 제철 식재료는 단연 나물이다. 그리고 바다에서는 바지락과 쭈꾸미, 도다리, 실치 등이 제철을 맞았다.

한편 바지락은 2월부터 4월까지 제철로, 이 시기가 되면 바지락 살이 통통하게 오른다. 

제철 맞은 바지락

‘바지락’은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반지락, 빤지락, 반지래기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바지락이라는 이름은 바지락을 채취할 때 호미로 갯벌을 긁을 때마다 ‘반지락 반지락’하며 소리가 들렸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바지락은 특유의 단맛이 나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해 호불호가 크지 않은 조개다. 바지락은 봄에 먹어야 맛있다. 이 시기에 살이 오동통하게 오르기 때문이다. 담백한 맛과 별개로 바지락은 조개 가운데 시원한 맛을 내서 각종 국물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거기다 효능까지 좋아 제철 맞을 때 먹기 딱 좋다.

맛도, 몸에도 좋은 ‘바지락’

바지락은 저지방,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품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각종 비타민은 물론이고 마그네슘, 칼슘, 구리,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혈액 안에 있는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인 철분이 있어 빈혈 예방과 함께 폐경기 여성,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다. 

국립수산과학원에 의하면 바지락 100g 당 들어 있는 철분의 함량은 2.68mg에 이른다. 보통 쇠고기 100g에 2.6mg의 철분이 함유돼 있는 것과 비슷하다. 여기에 바지락은 타우린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우린은 간 기능을 정상화 하는 효과는 물론 콜레스테롤이나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면서 간 기능을 돕기에 전부터 황달에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를 개선해주고 숙취를 덜어주거나 혹은 혈압 안정, 심장 근육 운동을 도와 심혈관 질환에도 좋다. 타우린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져서 국물 요리로 끊여 먹는 것이 섭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또한 바지락은 아연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굴보다는 적지만 소고기보다는 많다고 알려져 있다. 아연은 무엇보다 생식 기능이나 성욕 유지에 좋다. 그리고 백혈구 활동을 도와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기능도 있다. 아연은 몸에서 부족하기 쉬운 성분이라서 틈틈이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바지락은 단백질 함량도 높고 셀레늄도 풍부하다.

바지락 고르는 방법은?

바지락을 고를 때는 껍데기가 볼록하면서도 두꺼운 것이 좋다. 색은 갈색을 띄면서 푸르스름한 빛이 나는 것이 신선한 바지락이다. 또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다. 

바지락은 다른 조개처럼 먹기 전에 해감을 거쳐야 한다. 해감은 먼저 껍데기에 붙은 불순물을 흐르는 물에 씻어준 뒤에 천일염을 푼 물에 넣어 준다. 곧 바지락이 모래와 흙을 뱉을텐데, 이를 다시 먹지 않도록 바닥과 바지락 사이를 떨어트려 놔야 한다. 그리고 검은 비닐과 같이 어두운 것으로 바지락을 덮고 반나절 두고 난 뒤에 여러 번 깨끗한 물에 헹구면 된다. 

바지락은 해감을 마치고 밀봉되는 지퍼백에 넣어 냉동하면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냉동 바지락은 해동 과정 없이 바로 요리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알맹이만 보관하고자 한다면 삶은 뒤에 속살만 냉동하면 된다.

바지락 요리와 당진 칼국수 맛집

바지락은 여러 요리에 쓰인다. 국물을 시원하게 만들기 때문에 조개탕이나 라면, 해물탕 등에 넣어도 맛이 좋다. 그리고 바지락이 들어간 파스타나 바지락 술찜, 미역국, 순두부찌개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바지락 하면 당진에서는 칼국수가 생각난다. 당진에서도 바지락 칼국수 맛집이 있다. 안섬포구의 포장마차는 물론 본가건하은칼국수, 박명숙 면사랑, 주희네 칼국수, 황제산더미바지락칼국수, 방방칼국수 등 다양하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바지락 칼국수로 몸을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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