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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4.02.29 19:33
  • 수정 2024.02.29 20:01
  • 호수 1495

[우리 동네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우강소들빛 작은도서관
시(詩) 특화된 당진의 가장 작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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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및 메모지 출력 등 이벤트 체험 가능
다양한 시집부터 문학 관련 서적 배치

 

작은도서관은 말 그대로 ‘작은’ 도서관이다. 중앙이나 합덕·송악 도서관에 비해서 규모가 훨씬 작다. 하지만 주민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이다. 책을 읽을 수 있으면서도 때로는 배움, 공부, 휴식 공간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말, 우강에도 작은도서관이 생겼다. ‘소들빛’이라는 예쁜 이름을 딴 이 작은도서관은 정말 규모가 작다. 어쩌면 당진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시(詩) 특화된 특별한 도서관

우강소들빛작은도서관은 지난해 11월, 약시우강사랑채 3층에 자리했다. 약시우강사랑채는 우강면 주민들의 문화·복지 거점 공간이다. 우강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우강면행정복지센터 옆에 지어졌다. 이곳에는 체력단련실과 100평 규모의 다목적강당, 동아리실, 카페테리아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만날 수 있는 ‘소들빛작은도서관’이 자리해 있다.

 

소들빛작은도서관은 시(詩) 특화 도서관이다. 20%의 일반 도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시와 관련된 책들이 구비돼 있다. 시집을 비롯해 시화집이나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만화시집 등 다양하다. 단순히 시가 적혀 있는 시집만이 아니라 시 창작이나 시 읽는 방법, 시 문학 등을 알 수 있는 관련 서적들도 갖춰져 있다. 

규모는 55.44㎡(약 16평)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 창 밖을 바라보면서 편안히 앉아 쉬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1인 소파 자리부터 모임까지 할 수 있는 6인석이 있다. 또 아이들을 위한 작은 공간도 마련돼 있다. 좌식 공간으로서 편하게 눕거나 앉아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감정과 생각 나눌 수 있는 곳 되길”

시(詩) 특화 도서관에 맞게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깨알’ 재미도 있다. 시나 소설, 수필 안에 있는 문구나 그 달에 맞는 별자리 운세를 뽑을 수 있는 메모 출력기가 구비돼 있다. 어떠한 문구가 나올지 미리 알지 못하기에 문학 분야나 별자리를 선택하고 문구가 나오길 기다리는 그 짧은 순간이 설렘으로 다가온다. 

또 직접 시 구절을 써 볼 수 있는 필사 프로그램도 있다. 펜과 종이가 갖춰져 있는 자리에 앉아 조용히 시 구절을 읊으면서 필사할 수 있다. 

이 밖에 소들빛작은도서관에서는 이곳만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오는 15일부터는 ‘시와 사진으로 만나는 인문학 산책’ 독서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개관부터 지금까지 소들빛작은도서관을 지키고 있는 이은기 사서는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자주 도서관을 찾아 공부하는 주민도 있고, 편히 오래 앉아 도서관에 머무는 분들도 있다”며 “동아리 모임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강 소들빛작은도서관은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유익하고 영감을 주는 평생 교육 공간으로 기획됐다”며 “앞으로 감정과 생각을 친근히 나눌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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