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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 입력 2024.03.08 19:54
  • 호수 1496

소들섬 창공에서 펼쳐진 가창오리떼의 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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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역대급 가창오리떼가 당진을 찾았다. 지난 2월 한 달 여 동안 삽교호 소들섬 일대에서는 어마어마한 가창오리떼의 군무가 펼쳐졌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수만 마리의 가창오리들은 무리 지어 창공으로 날아올랐다. 하늘을 떠다니는 거대한 고래처럼 보이기도 하고, 여러 뭉치의 무리가 뭉쳐졌다 나뉘었다 하면서 장관을 연출했다. 

사진을 촬영한 유광호 당진시대 시민기자는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장면”이라며 “사진에 담긴 장면은 가창오리떼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 이 시기에만 잠깐 이곳을 찾는데다, 해가 넘어간 뒤에만 볼 수 있고, 대부분은 줄지어 가기 때문에 전기줄처럼 보여 군무를 볼 수 있는 날은 많지 않다”면서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풍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민들은 소들섬에 설치된 고압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우려하고 있다. 웅장한 철새들의 군무와 송전탑의 모습이 더욱 대비되면서, 시민들은 본격적으로 전기를 통전(通電)하게 되면 철새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 유광호 시민기자 / 글 임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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