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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원 당진시 제3선거구 보궐선거 후보자 인터뷰] 김진숙 예비후보(진보당)
“돼지 30만 마리 축산복합단지 반드시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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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건립 운동으로 지역 사회활동 시작
“서민의 편에 서는 것,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이 정치”
“사라진 복지 예산과 복지 민생 정책 되살리겠다”

김진숙 후보
김진숙 후보

 

충남도의원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물가 상승, 이자 폭등 때문에 서민들의 걱정이 너무 많다. 생활고에 시달리는데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사채 시장에 내몰리기도 한다. 정치가 서민들한테 희망이 돼주지 못하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 충남도 같은 경우에도 여성 농민 바우처가 폐지되고 인권증진팀이 폐지됐으며 노동 정책 예산이 삭감됐다. 이렇게 임금과 복지가 후퇴하는 것을 보면서 억울한 사람이 호소할 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 울타리가 되자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그동안 시민단체 활동과 진보정당에서 활동해왔다. 어떤 활동을 해왔는가? 그간의 성과가 있었다면?

지역사회에서 처음 활동한 것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을 시민들과 함께하면서다. 그 이후에 1급 발암물질 라돈이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된 이른바 ‘라돈 매트리스’가 지역에 들어와 이 매트리스를 반출할 것을 엄마들과 함께 요구했다. 그 다음에는 현대제철 대기오염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기오염 수치를 공개하라며 시민운동도 펼쳤다.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당진에 들어오게 되면서 이를 반대하는 활동을 했다. 

그 외 서민들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해왔다. 무상교복 조례 제정 운동을 해서 무상 교복을 입을 수 있게 했고 또 농민들을 위해서는 농민수당 조례 제정 운동을 해서 농민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임대 아파트 공용부분 전기료 지원 조례 제정 운동을 해서 적은 금액이지만 전기료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우리 지역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환경 문제가 너무 심각한 것을 깨닫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기저기 뛰어다녔다. 

특히나 산업폐기물 처리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발 벗고 나서 뛰다 보니까 이게 결국에는 정치의 문제이고, 정치가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우리가 뽑았던 선출직 의원들은 이런 문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해결하려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안타깝고 답답했다. 내가 직접 정치를 해서 시민들의 편에 서서 이 문제들을 해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나를 정치로 이끌었다. 

국회의원, 당진시의원 출마에 이어 이번에는 충남도의원에 출마한다. 김 후보의 정치적 소신은 무엇인가?  

‘서민의 편에 서는 것,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이 정치다’ 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사회통계를 보면 한 가정의 가장인 노동자가 하루에 7명이나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가정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산업재해가 없고 또 비정규직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 또 농민의 경우에는 1년 내내 뼈 빠지게 농사를 짓지만, 정작 수확 철이 왔을 때는 적자여서 시름에 빠진다. 이를 보면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인정받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소신도 있다.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편에 서는 것. 이것이 나의 정치적인 소신이자 신념이다.

자신의 강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내가 비록 배지를 달지는 않았어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했다는 것이 가장 강점이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이사 왔을 때 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났었다. 나는 주민들과 논의했고 3개월 만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서명을 받아, 도로에 과속 방지턱을 만들었다. 문제해결이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격의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역시 나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약점은 소수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직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이 유일한 약점이다. 이 점은 서서히 시민들에게 다가가며 극복할 것이다.  

핵심 공약 5가지를 말해 달라.

내 공약은 지역과 충남도의 핵심 현안과 일맥상통한다. 

첫째는 환경 문제 해결이다. 이번에 충남도에서 당진시에 스마트축산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그마치 돼지 30만 마리를 당진시에서 키우겠다는 내용이다. 가뜩이나 환경으로 예민한 지역에 이것은 재앙이나 다름없다. 충남도의회에 입성하면 반드시 막아내겠다. 

두 번째는 부족한 의료시설 확충이다. 충남도와 지자체간 협의를 통해 공공의료원, 공공병원 건립을 해결하겠다. 

세 번째는 도내 지자체의 각 기관에서 마더센터나 돌봄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다. 이를 하나로 통합해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충남도민이라면 충남 어느 곳을 가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네 번째는 충남도를 비롯해 우리 지역에도 많은 기업들이 있고 앞으로 유치될 예정이다. 그로 인해 비정규직 차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차별 없는 노동환경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 

다섯 번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라진 보조금 정책을 다시 살리는 것이다. 여성, 농민, 아동, 노동자, 노인, 장애인 등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라진 보조금을 다시 살려 서민들에게 돌려주겠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2년 남짓 도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길지 않은 시간인데, 충남도에 입성한다면 도의원으로서 하고 싶은 일과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가 있는가?

복지환경위원회에 들어가서 당진에 들이려 하는 축산복합단지를 무조건 막겠다. 이것은 정당과 상관없이 당진시에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에 연대하고 함께 해서 반드시 막고 싶다. 그리고 후퇴한 복지 민생, 여성 농민 바우처나 복지 예산 등 이런 부분을 다시 되돌리는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지방재정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재정의 독립성과 지방자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투명한 행정과 소통의 행정이 필요하다. 결국 도민과 시민이 관심을 가져야 독립이 되고 활성화가 되는 것인데 비리로 가득하다면 지방소멸로 이어지는 지름길일 것이다. 행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도민과 시민들에게 홍보해서 그 내용의 과정과 절차에 대해서 알려야 한다. 나부터 이점에 소신을 두고 반드시 그런 정치를 하겠다. 

당진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 가려 도의원 보궐선거는 알고 있지 못하는 분도 너무나 많다. 중요한 도의원 한 명을 뽑는 것이기에, 부디 우리 시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길 바란다. 정당을 보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정말 시민의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당신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보고 뽑아주셨으면 좋겠다. 당과 과거의 경력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이 어떤 정치적인 철학과 소신을 갖고 있고, 어떤 활동을 하려고 하는지를 보고, 꼭 중요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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