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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대영택시(채운동)
“안전하고 친절하게! 당진 택시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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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8년 역사 가진 전통 있는 택시회사
무파업 ‧ 무쟁의…소통 잘되는 노사관계
“택시 이용할 땐 당진브랜드콜로!”

(왼쪽부터) 손병열 대표와 신병철 대표
(왼쪽부터) 손병열 대표와 신병철 대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택시. 채운동에 위치한 대영택시(합)(대표 신병철‧손병열)은 48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다. 지난해 6월30일부터 신병철 대표와 손병열 대표가 공동으로 대영택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대영택시가 자리 잡던 당시 당진의 운송산업은 열악했다. 개인택시를 비롯해 택시회사도 없었던 때라 시민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은 버스 뿐이었단다. 버스만으로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확보되지 않자 몇몇 마을에서 ‘한시적 택시면허’의 성격을 띄는 차주 개개인이 운송업을 하기도 했다고.

이를 바탕으로 1976년 합자회사로 설립된 대영택시는 △안전운행 △친절봉사 △책임완수인 사훈과 ‘직장은 내 집 같이, 승객은 가족 같이, 차량은 내 몸 같이’라는 근무지침을 정해 운영되고 있다.

대영택시는 합자회사로 설립돼 초반에는 20명의 주주가 자리했지만, 최근 내실을 다지고 경영 편리를 위해 5명이 주주로 구성돼 있다. 

가족과 같은 사이

현재 대영택시에는 공동대표를 포함한 경리, 정비관리사까지 총 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또한 32대의 택시가 등록돼 있으며 34명의 운전기사가 지역 곳곳에서 당진시민의 발이 되고 있다. 대영택시의 기사, 직원들은 서로 ‘형’, ‘아우’로 여기며 가족같이 지내고 있다.

무파업, 무쟁의로 단합이 잘 되는 것이 장점인 이곳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하는 직원들도 많다. 특히 신병철 대표는 올해 81세로, 대영택시 1호 직원이다. 47년 간 대영택시에서 근무한 그는 회사에서는 대영택시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손병열 대표는 “대영택시에서 근무하다 개인택시를 양수하려는 기사가 대부분”이라며 “양수 자격이 맞아 개인택시를 운행할 수 있게 된 기사들이 회사를 그만두면서 고마움을 전하고자 회사에 필요한 비품 하나씩 기증하고 나간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마음이 퇴임하는 기사들의 문화가 됐다”면서 “대영택시는 정으로 가득한 회사”라고 말했다. 신병철 대표 역시 “만남보다 헤어짐이 더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퇴사해도 늘 웃으며 만나고 함께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대영택시(합)가 지난 2021년 교통안전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대영택시(합)가 지난 2021년 교통안전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교통안전 우수사업자 3회 선정

대영택시는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2021년에 교통안전 우수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교통안전 우수사업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교통사고 감소 및 교통안전 수준 향상 기여 등을 종합평가 해 선정한다.

평가에는 교통안전 기본계획 수립, 휴게시설 확충, 교통사고 관리대장 운영, 사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 교통안전과 관련한 다방면을 반영한다. 대영택시는 2013년과 2015년에는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1700여 개 택시업체 중 교통안전 우수사업자로 선정된 된 동시에 버스 등 6개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역 실정과 맞지 않는 감차 정책

한편 지역 실정과 맞지 않은 정부정책으로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당진은 인구 대비 택시차량이 부족한 상황인데, 전국적으로 택시 5만 대 감차에 나서 택시 업계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 또한 불법 유상운송 행위, 이른바 콜뛰기가 증가한 것도 택시업계와 운전기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게 만들었다.

불법 유상운송 행위는 택시면허 없이 개인차량이나 렌터카 등을 이용해 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행위다. 택시 기사들과 달리 고용 과정에서 범죄 전력 조회 등 신분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승객들이 범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사고 발생 시 보험처리를 할 수 없어 피해가 고스란히 승객에게 전가되기도 한다. (국민일보 <전과 16범이 불법 콜택시 영업… ‘콜뛰기’ 적발> 기사 참고) 

이러한 상황에 대해 손병열 대표는 “당진시가 시민의 교통 편익을 위해 브랜드 콜택시를 지원하고 있다”며 “당진지역 기사들이 운행하는 안전하고 친절한 브랜드 콜택시를 애용해 달라”고 전했다. 

“이 자리를 통해 대영택시를 포함한 당진지역의 총 321대 택시 모두 친절하고 안전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또한 당진지역에 있는 택시업계와 기사들이 상생 발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당진시 브랜드 콜택시 : 041-35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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