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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4.03.08 20:49
  • 수정 2024.03.09 12:22
  • 호수 1496

계속되는 꿀벌 실종…어떻게 막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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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 · 응애 · 전염병 · 드론방제로 폐사 및 실종
“당진지역 양봉농가 꿀벌 폐사율 평균 59% 달해”

월동을 끝낸 벌들이 들어있어야 할 벌집에는 벌들의 흔적은 온 데 간 데 없고 벌집 안은 텅 비어 있다.
월동을 끝낸 벌들이 들어있어야 할 벌집에는 벌들의 흔적은 온 데 간 데 없고 벌집 안은 텅 비어 있다.

꿀벌이 무더기로 사라지는 일이 몇 년째 반복되고 있다. 꽃가루를 옮기는 꿀벌이 사라지면 농작물 생산량이 줄어 식량 위기로 직결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당진양봉연구회(회장 이강신)가 봄철을 맞아 꿀벌 관리 교육을 지난 5일 진행했다.

당진지역에서는 2월 4~5일 전후로 벌을 깨우기 시작한다. 여왕벌의 산란을 유도하고 약 40일 지나면 벌들이 성장해 꿀을 따러 나가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월동을 끝낸 벌들이 들어있어야 할 벌집에는 벌들의 흔적은 온 데 간 데 없고 벌집 안은 텅텅 비어있다.

이강신 당진양봉연구회장에 따르면 “봄벌을 깨우기 시작한 2월 초부터 당진지역 양봉농가 꿀벌 페사율을 조사한 결과 농가별로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100% 폐사까지 평균 59%의 폐사율을 보였다”고 전한다.

꿀벌이 폐사하고 집단 실종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꿀벌은 기온이 따듯하면 꿀 채집을 위해 벌통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이상 기온으로 인해 다시 한파가 닥치면 꿀벌이 폐사한다. 응애 및 전염병으로 꿀벌이 폐사하기도 한다.

꿀벌응애류는 애벌레와 성충, 번데기에 직접 피해를 주고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긴다. 꿀벌은 다른 종과 달리 백신이 없다는 것도 폐사율 증가의 한 원인이다. 더불어 논·밭·과수원에 살충제 및 제초제로 인해 죽는 경우도 있다.

이에 당진양봉연구회가 꿀벌 실종 및 폐사를 막고자 꿀벌 관리 교육을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안창기 비센바이오(주) 대표이사가 강사로 나서 꿀벌 진드기·응애 혁신적인 방제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꿀벌이 사라지는 건 비단 양봉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식량 생산에서 꿀벌은 화분 매개체 역할을 해 과실을 맺게 하고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이 회장은 “꿀벌 실종 및 폐사를 막을 수 있도록 지역 맞춤 정책을 펼쳐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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