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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의 만남] 석문LH천년나무3단지아파트 경로당
“노인 위한 지원 정책 및 제도 들여봐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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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식사하고 생활체육·컴퓨터 교육 등 실시
 “신문으로 정보교류…활동 제보 활성화돼야”

 

지난 11일 석문LH천년나무3단지아파트(이하 천년나무3단지아파트) 경로당에는 밥 짓는 구수한 냄새가 나고, 갖가지 밑반찬을 만드느라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월요일과 목요일은 경로당에서 식사를 제공해 함께 밥을 먹는다. 천년나무3단지아파트 노인회원들은 함께 식사하며, 때로는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유대관계를 쌓아오고 있다.

석문면 통정리에 자리한 천년나무3단지아파트는 3개동 696세대로 지어져 지난 2017년 사용 승인을 받았다. 3단지 아파트 경로당은 놀이터 옆 관리사무소 건물 2층에 자리해 있다.

현재 경로당에는 65세 이상의 정회원 37명, 65세 미만의 특별회원 3명으로 총 40명이 속해있다. 올해 1월 6일 김길래 회장이 취임하고, 새롭게 임원진이 꾸려지면서 다채로운 활동들을 추진하고 있다.

김길래 회장은 “임원진들이 똘똘 뭉쳐서 경로당 발전을 위해 힘써주고 있다”면서 “항상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손정순 회원은 “회장님이 재밌게 일하고, 박은옥 총무가 젊고 똑똑해서 일을 참 잘한다”고 전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경로당에서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박은옥 총무와 손정순 회원이 점심시간에 맞춰 식사를 준비하면 약 10~15명의 회원들이 나와 함께 식사한다. 6년째 식사봉사에 나서고 있는 손 회원은 “같이 밥을 먹고 난 후에는 경로당에서 더 머물면서 서로 친교의 시간도 가지곤 한다”고 덧붙였다.

경로당에서는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에는 컴퓨터 교육을, 목요일에는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처음 시작한 컴퓨터 교육에는 김 회장과 박 총무, 이동교 부회장이 참여했다. 매주 금요일에는 복지관의 지원으로 만들기 활동을 한다. 손 회원은 “지난해에도 복지관에서 강사가 와서 여성회원을 대상으로 종이접기 등 만들기 활동을 했다”면서 “활동이 재밌어서 회원들의 반응이 좋았고, 올해도 진행하게 돼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는 4월 6일에는 회원들과의 단합을 위해 야유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들을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서로 화합하고 발전하는 경로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야유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야유회를 통해 봄을 만끽하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경로당 소식 관심있게 읽어”

한편 경로당에는 매주 오전이면 당진시대 신문이 배달된다.

김 회장은 노인회장에 취임하면서 더욱 당진시대 신문에 관심을 가지고 신문을 보고 있다. 그는 “매주 수요일에서 목요일에 신문이 오는 것 같다”면서 “내가 경로당에 아침 일찍 나오는데, 아침마다 신문이 왔는지 찾아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문을 받으면 꼭 사무실에 보관해둔다. 그 후 천천히 신문을 읽는데, 특히 관심 가지는 지면은 경로당 소식이 실리는 읍면동 지면이다. 김 회장은 “다른 경로당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우리 경로당에 적용할만한 것은 없는지 살펴본다”고 말했다.

석문면 통정3리 개발위원이기도 한 김용길 이사는 “신문을 볼 때면 사회, 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데 아무래도 마을 소식에 눈길이 간다”면서 “우리 아파트나 마을 소식이 실리면 주의깊게 읽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옥 총무는 “노인회 및 노인을 위한 지원 정책 및 제도에 대해서도 관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봄 맞아 노인 갈만한 

여행지 소개 바라”

이날 경로당 회원들은 앞으로 노인과 관련해 주제를 다뤄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노인 관련 지원과 정책·제도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그는 “현재 월 활동비로 노인회장은 

5만 원, 총무는 무보수로 봉사하고 있다”면서 “총무가 하는 일이 많은 만큼 다만 얼마라도 총무에게 지원이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의료 진료 등의 지원 정책과 봉사 등이 있곤 하는데, 실질적으로 노인들에게 도움될 만한 의료지원이 적다”면서 “정말 노인들이 필요한 의료 진료는 치과와 내과 검사”라고 전했다.

김 이사도 “벽지에서는 칫솔질 하는 방법 등도 교육해준다고 하는데, 이곳은 도시라고 해서 안 해주는 것 같다”면서 “노인들이 치아가 좋지 않은 만큼 치아 관리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이사는 “기자가 현장에 오면 더 자세하게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의견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석문면 통정3리 마을 소식도 보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은옥 총무는 “봄을 맞아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를 맞아서 노인들이 갈만한 여행지를 선정해 소개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끝으로 김 회장은 다른 아파트 경로당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평소 김 회장은 지역신문의 가치에 공감하며 신문 보도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종종 아파트 경로당 소식을 신문사에 전해온 것이다. 김 회장은 “지역 소식을 다루는 지역 신문을 계속 읽어야 내가 살고있는 마을의, 도시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서 “또한 이 정보는 내 삶에 있어 유용한 정보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아파트 경로당에서도 경로당 활동을 지역신문을 통해 널리 알려 정보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가만히 있으면 어떤 활동을 해오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천년나무3단지아파트 경로당 노인회 임원> △회장: 김길래 △부회장: 이동교, 김정순 △감사: 최보규 △이사: 김운호, 김용길 △총무: 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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