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에게 막말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던 전영옥 당진시의원이 의회 본회의에서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해당 안건은 지난해 의원들이 타 지역으로 연수를 가던 중 버스에서 전영옥 의원이 동료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며 최연숙·김선호·한상화 의원이 제소한 사안이다. 지난 2월 윤리특위 민간자문위원회에서는 전영옥 의원의 ‘버스 안 막말’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으나, 한 달 뒤인 지난 4일 열린 당진시의회 제108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다시 징계를 논의했다.
이날 당사자인 전영옥 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들이 표결을 진행한 결과, 12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이 공개 회의 석상에서 전영옥 의원에게 ‘경고’하기로 결정됐다. 이날 김덕주 의장은 “전영옥 의원은 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에 엄중히 경고하니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해외연수 중 마사지 업소를 방문한 것을 두고 ‘퇴폐마사지’라고 전영옥 의원이 발언하며 문제가 불거졌던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별도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