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업체탐방
  • 입력 2024.03.15 20:00
  • 수정 2024.03.22 20:15
  • 호수 1497

[업체탐방] 감성스테이 산아래 (송산면 칠절리)
자연 속에서 오롯한 쉼을…빨간 지붕 ‘산아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독채 한옥펜션
PD · 작가 부부…5도2촌 꿈꾸며 손수 리모델링
서까래 등 옛것은 살리고 편안함을 더한 인테리어
뜨끈한 자쿠지 · 캠핑존 · 다도방…반려동물도 함께

 

송산면 칠절리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면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빨간 지붕이 눈에 들어 온다. 바로 감성스테이 산아래펜션(이하 산아래)이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에 감성적인 공간이 편안함을 주면서도 여행의 설렘을 더한다. 

학창 시절을 보낸 당진 

산아래는 8년차 부부인 강민석 · 원진주 씨가 운영하고 있는 감성 가득한 펜션이다. PD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일주일에 하루도 마음 편히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자 5도2촌(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 사는 삶) 생활을 하기로 결심했다. 

 

아내 원진주 대표는 “24시간 바쁜 직업이다 보니 남편과 밥 한 끼 함께 할 수 없었다”며 “오롯이 둘이 쉴만한, 그리고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부의 로망이었던 5도2촌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농촌생활을 최종 목표로 잡고 적합한 지역을 찾아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원진주 대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고, 조부모가 거주해 심적으로 의지가 되는, 그리고 그가 학창시절(석문중 ‧ 당진고)을 보내 여느 곳보다 친근한 당진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엔 당진을 염두하지 않았는데 여러 조건을 생각해보니 당진이 가장 적합한 지역이었다”면서 “어렸을 때 살았던 곳은 석문면이었지만 우연히 송산면 칠절리의 이곳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휴식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간 나눔”

직접 지낼 곳으로 생각하고 부부는 2~3년간 비어있던 집을 6~7개월 동안 리모델링 하면서 새롭게 집을 꾸몄다. 특히 집을 손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본래 이 집이 갖고 있던 옛것은 최대한 살리는 한편 편리함을 더하는 것이었다. 

예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서까래와 기둥 등은 보존하고 나무 대문은 탁자로 활용했다. 광(창고)은 침실로, 70년이 넘은 아궁이가 있던 부엌은 자쿠지로 만들었다. 또한 ‘ㅁ자’ 구조로 변화시켜 대문을 닫고 들어가면 외부와 거리를 두어 보다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꾸몄다. 

 

여러 공간 중 원진주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곳은 거실 겸 주방이다. 통창을 만들어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부부는 자신들이 도시에서 생활하는 때에는 이곳에서 쉼을 원하는 누군가에게 공간을 내어줘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에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산아래를 펜션으로 운영하게 됐다. 

“저희도 바쁘게 살 때는 번아웃 증후군(어떤 직무를 맡는 도중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이 왔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그러다 ‘일주일 중 하루쯤 쉬어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당진에 오기 위해 서울에서 열심히 일해요. 당진에 오는 시간이 무척 기다려져요.”

 

감성스테이와 애견스테이

산아래는 감성스테이와 애견스테이 총 2개의 독채펜션으로 나뉘어있다. 감성스테이는 자쿠지, 캠핑존, 다도방, 테라스카페가 있다. 자쿠지에 받아놓은 따듯한 물에 들어가 몸을 녹이면서 상쾌한 자연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캠핑존에서는 불멍과 바비큐가 가능하며, 다도방에서는 농촌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애견스테이는 반려견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9월 구성했다. 애견스테이에는 반려견에게 필요한 용품들이 모두 구비돼 있다. 부부는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도 오롯이 쉴 수 있도록 더 많이 비어내려고 노력했다.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사계절 자연의 모습을 담고자 최대한 창을 크게 많이 냈다고. 

 

 

“종일 쓸고 닦고…청결 가장 중요”

부부의 애정이 듬뿍 담긴 공간인 만큼 힐링을 원하는 고객들이 산아래를 애용하고 있다. 타 지역 투숙객 뿐만 아니라 지역에 살고 있는 시민들도 이곳을 종종 찾는다. 

부부는 이곳을 운영하면서 ‘청결’에 가장 신경 쓴다. 머물던 투숙객이 퇴실하면 새로운 투숙객이 입실할 때까지 종일 쓸고 닦는다. 평소 청소에 진심이라는 부부는 “우리 역시 여행 숙소를 고를 때 깔끔한 곳을 선호한다”면서 “깨끗한 숙소에서 머물면 나중에 그 숙소를 또 방문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바쁘고 힘든 직업 특성상 수면의 질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기 때문에 침구류에 더욱 신경 썼다”며 “펜션에 비치한 어메니티(물품) 역시 세심하게 골랐다”고 강조했다. 

“저희가 머물면서 쉬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라 곳곳에 애정이 많이 담겨있어요. 바쁘게 일상을 살다가 쉬고 싶을 때 송산면 칠절리 빨간 지붕 ‘산아래’에 들려주세요. 오롯한 평안과 안식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위치: 당진시 송산면 칠절길 95-15

▪문의: 0507-1394-9520

▪예약: link.inpock.co.kr/5do2chon

▪인스타그램 

- 감성스테이: instagram.com/5do2chon_official

- 애견스테이: instagram.com/5do2chon_withdog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