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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탐방
  • 입력 2024.03.04 10:15
  • 수정 2024.03.18 10:14
  • 호수 1495

[업체탐방] “품질 좋은 육류 진실함으로 판매합니다"
터미널한우마을 (합덕읍 운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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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판장에서 터미널 거쳐 지금의 자리까지
한우암소·암퇘지 고집…주민부터 외지인까지 애용
지역아동에게 고기 나눔 봉사…“베풀 수 있어 감사

 

품질 좋은 고기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터미널한우마을이 문을 연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터미널한우마을을 운영하 고 있는 김재백·전화자 부부는 합덕프라자 건물 지하에 있던 공판장 내 정육코너와 합덕버스터미널 내 정육점을 운영하다가, 터미널이 새롭게 건립되면서 현 자리로 정육점을 옮겼다.

터미널한우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전화자, 김재백 대표
터미널한우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전화자, 김재백 대표

고향 찾아 정육점 운영

우강면 원치리 출신의 김재백 대표는 정육업의 사업전망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전에서 정육업을 배우며 정육점을 운영하게 됐다. 직업군인, 식당직원 등 다양한 직종을 경험했던 그는 아내 전화자 씨와 고향을 찾았다. 김재백 대표는 “정육점을 시작할 무렵에 한보철강이 있었던 때라 경기가 아주 좋았다”며 “당시 사람들이 고기를 많이 사먹어 장사가 잘됐다”고 회상했다.

 

손님이 주문한 생고기를 자르고 있는 전화자 씨
손님이 주문한 생고기를 자르고 있는 전화자 씨

 

오직 국내산 고기만 판매

김재백·전화자 부부는 ‘질 좋은 육류를 거짓없이 판매한다’는 사업철학을 갖고 터미널한우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김재백 대표는 “오로지 국내산 고기만 판매한다”며 “소는 한우암소, 돼지는 암퇘지만을 고집한다”고 말했 다. 암퇘지의 경우 일주일에 2회 직접 정육점에서 작업한다. 또한 정육점에는 숙성실과 냉동실이 구비돼 있다. 0℃의 숙성실에서 생고기를 보관하며, 손님이 주문할시 바로 고기를 꺼내 제공해 고기 상태가 매우 좋다.

터미널한우마을에서 판매하고 있는 육류들
터미널한우마을에서 판매하고 있는 육류들
터미널한우마을에서 판매하고 있는 육류들
터미널한우마을에서 판매하고 있는 육류들

 

“한우암소는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있으며, 암퇘지는 수퇘지에 비해 돼지 특유의 냄새가 덜하고 고기가 담백해요. 그래서 한우 암소와 암퇘지만을 고집하죠. 이를 알고 있는 고객들은 단골이 되어 30년 동안 터미널 한우마을을 애용해주고 있어요.”

“참기름, 나물 등 가져다주는 고객들”

오랜시간 동안 주민과 함께한 만큼 김재백·전화자 부부와 고객은 가족같은 사이다. 김재백 대표는 “아내가 어르신을 마치 부모님처럼 대한다”며 “손님을 친절하게 맞이하다보니 경기가 어려워도 가게를 유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지에서도 터미널 한우마을의 고기 품질을 알고 찾아준다”며 “자주 만나지 못해도 방문해할 때마다 반갑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화자 대표는 “고객들이 점점 나이가 들어 지팡이를 짚고 오실 때면 세월을 체감한다”며 “자주 뵈었던 분들이 보이지 않으 면 돌아가셨거나 요양원에 가신거라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덧붙여 “단골손님 중에는 직접 짠 찬기름, 각종 나물을 들고와 주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합덕읍 운산리에 위치한 터미널한우마을
합덕읍 운산리에 위치한 터미널한우마을

 

“꾸준히 찾아주심에 감사”

한편 김재백·전화자 부부는 지역사회에 봉사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경 합덕버스터미널에서 한우마을 정육점을 운영할 당시 독거노인들에게 고기 나눔 봉사를 시작했다. 노인들이 가장 저렴한 고기를 조금씩 사가는 모습을 종종 목격한 부부는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고.

5~6년 전 부터는 합덕지역 아동을 위해 고기 나눔 봉사를 해오고 있다. 부부는 “베풀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라며 “수익을 내기보다 지역민들에게 베풀면서 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동안 터미널한우마을을 애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터미널한우마을을 운영하면서 저희를 믿고 꾸준히 찾아주심에 보답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위치 : 합덕읍 면천로 1714

● 문의 : 363-1700

● 운영시간 : 오전 8시 ~ 오후 7시

 

글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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