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칼럼
  • 입력 2024.03.22 18:22
  • 호수 1498

[시론] 오미숙 전 당진시학부모회장협의회 회장/ 당진시대 선거보도자문위원
정치인들의 의식 변화와 정치판의 개혁을 희망하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이고 세계적으로는 4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 해에 1만3000명 꼴로 자살을 선택하고 있다.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얼마나 삶이 힘들면 이런 결정밖에 내릴 수 없었을까 싶다. 

자살률에 반해 출생률은 OECD 기준 1.58명이 평균이지만 우리나라는 0.72명으로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암울한 사회에서 우린 무얼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과연 우리가 발 딛고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모두가 희망하고 꿈꾸는 미래가 보장된 지속가능한 국가로 존재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 

‘공정과 상식’이 이미 실종된 사회에서 다음 세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우린 진정한 어른이 아닌 ‘어른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영달을 채우기에만 급급한 소위 사회 리더들, 그중에서도 정치인들의 행태는 심각하다. ‘내로남불’을 일삼는 그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피곤함을 넘어 이미 지칠 대로 지쳤다. 

이제는 정치판를 유권자의 힘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4.10 총선을 앞두고 연일 터지는 정치 뉴스를 보면 국민을 섬기는 참 정치인은 실종되고 선거 때만 머리를 조아리는 소위 ‘정치꾼’들이 판을 치고 있다. 

시류를 대변하듯 「영혼을 팔아서라도 가고 싶은 신의 직장 ‘국회’」 라는 말까지 등장했을까. 도대체 그들만의 특혜와 특권이 얼마나 크기에 국회가 ‘신의 직장’이 된 것일까. 선출직은 우리가 직접 선택한 자들인데 그 선택에 우린 얼마나 신중하고 공정할까. 

작금의 세태에는 우리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 우리 손으로 뽑아 놓은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연일 쏟아내는 말 같지 않은 행태들을 보라! 이미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이 된 지 오래다. 오죽하면 행간에서 ‘차라리 입 닫고 가만히 있는 것이 국민들을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하겠는가. 

그렇다고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괜찮은가? 다르지 않다고 본다. 깨어 있는 국민들의 힘으로 차지한 다수의석의 힘을 그들은 과연 어디에 썼는가. 국민의 바람과 안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실현하기 위해 분골쇄신한 정치인이 몇이나 될까. 

여·야를 막론하고 그들만이 가진 특권을 더 견고히 하기 위해 당파 싸움을 일삼으며 볼썽사나운 일들을 주저 없이 벌이는 정치꾼들! 그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국민들의 불안과 짜증은 이미 한계치를 넘었다. 이처럼 혼돈의 정국에서도 우린 어쩔 수 없이 정치꾼들에게 다시 한 번 만회할 기회를 주고 나라를 맡길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미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풍전등화와도 같은 현실이지만 우린 위대한 저력을 가진 국민이다. 이미 오래전에 깨어 있는 국민들의 힘으로 무능한 대통령을 탄핵시킨 정치력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 잠재력은 언제든지 발현될 수 있다고 본다.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에서는 여도 야도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알다시피 아무리 많은 의석을 몰아줘도 제 몫을 발휘하지 못한 당이나 현 정권도 매한가지 아닌가. 그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그 나물에 그 밥’인 것이다. 

그런데도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그들은 서로에게 잘못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다. 국민들은 이미 그들보다 몇 수 앞을 바라보는데도 정치꾼들은 그들만의 특권을 지켜내기 위해 당선에만 매몰되어 있다. 우린 이번 4.10 총선에서 단호하고 철저하게 검증하고 심판해서 ‘정치가(인)’는 남기고 ‘정치꾼’은 말끔하게 걸러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친분은 뒤로하고 개개인이 소속되거나 지지하는 정당을 초월해 제대로 된 사람과 정책을 보고 참된 일꾼을 가려내야만 한다. 보여주기식 선거용 공약이 아닌 실현 가능성과 국민들의 삶에 직결된 공약에 무게를 두고 철저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가진 막강한 힘이자 민주주의 꽃은 바로 ‘투표’이다. 우린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살만 한 사회를 위해 유권자의 힘으로 1표의 소중한 가치를 아낌없이 발휘해야 한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