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webmaster@djtimes.co.kr)
1994년 마을에서 뜻이 잘 맞는 동창 세 부부가 제주도 여행을 갔었다. 성산일출봉 근처 유채밭. 나를 만나 지금까지 고생만 하고있는 아내. 양식에, 농사에, 식당에 끝없이 이어져온 힘든 일에도 힘든 내색없이 나를 도와주는 아내. 부모님 잘 모시고 아들형제도 건강하게 키워주었다. 남편인 내가 봐도 사람좋고 늘 고마운 그녀를 유채밭에서 덥석 안아주었다. 고향이 이북인 양가 어르신들의 만남으로 인연이 된 우리 부부. 바쁘고 힘들게 부지런히 일하면서 1년에 한두달은 여행으로 심신을 맑게하며 재미있게 살고 있다. 모두 아내 덕분이다. 이 참에 아내에게 한마디 해야겠다. 이금숙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