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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7.10.27 00:00
  • 호수 197

진관2리~옥현리간 농어촌도로 ‘부실’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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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공사, 준공 5개월도 안돼 수십군데 균열


주민들 “기초부터 부실했다” 주장

[고대] 당진군이 지난 95년부터 2년간에 걸쳐 확장.포장한 고대면 진관2리~옥현리간 농어촌도로가 준공 5개월도 안돼 수십군데 균열이 생겨 부실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진군에 따르면 진관2리~옥현리간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는 총연장 3.62km에 폭 7m의 콘코리트 포장공사로 양여금 5억여원을 들여 지난 5월에 준공됐다.
그런데 준공 반년도 지나지 않은 현재 이곳 도로는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될 정도의 균열이 수십군데에 이르고 있으며 일부는 콘크리트가 파열돼 자갈이 드러나기도 하는 등 부실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균열이 도로를 가로질러 발생한 반면 일부 구간에서는 도로공사에서 대표적인 부실로 꼽히고 있는 세로균열이 생긴 경우도 있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인근주민들이 ‘도로파손은 시간문제’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콘크리트 포장공사에서 한두군데 금이 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지만 준공된지 반년도 안돼 수십군데에 균열이 생긴 것은 결과적으로 부실공사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가뜩이나 주변에 채석장이 있어 대형차량의 통행이 많은 실정으로 머지않아 도로파손이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공사과정에 처음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는 일부 주민들은 “도로에 균열이 생긴 것은 준공이 떨어지기 전부터의 일로 비탈진 구간에 자갈이 충분히 깔리지 않는등 기초부터 부실했다”며 “업자조차 공사도중에 바뀌는등 차질이 있었으며 일부구간은 동절기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의 한 관계자는 설계대로 시공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일부분에 크랙이 생긴 것은 사실”이라며 “어느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정확한 원인을 밝힌 뒤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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